2015, 2016년도 통영장학금 체육(근대5종)부문 수혜자 김선진씨

2016 근대5종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선진(왼쪽)선수

“저는 미래에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체육인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말을 잘 타지는 못하지만, 대표팀에 들어가 승마연습을 부지런히 해 2020년 도쿄올림픽 또는 앞으로 있을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최종 꿈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수영 및 육상선수, 중학교에서는 트라이애슬론, 고등학교에서는 근대5종 선수로 활약한 김선진(20) 선수.

대학교 진학마저 스포츠재활트레이닝과에 입학, 학교 재학과 동시 경남체육회 소속 근대5종 실업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근대5종 종목에 입문한지 4년차 인 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 현재 9년차 체육인으로의 삶을 살고 있다.

중학교 재학 당시 트라이애슬론 종목을 운동했던 그녀는 당시 자신을 가르치던 김효준 코치로부터 근대5종 종목을 추천받아 일반시합을 몇 차례 나갔다고 한다.

김선진 선수는 “그때 경남체육고등학교 근대종 코치님께서 저를 눈여겨보셨던 것 같다. 이후 저와 어머니께 연락이 닿았고, 경남체육고등학교 진학을 권하셨다. 어머니와 코치님과 상의하에 경남체고 근대5종부에 입단,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녀는 지난 2015년 2016년 2년 연속 통영장학금 체육부문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장학금이 어떤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근대5종 시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했다. 어머니가 편찮으시고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 펜싱을 비롯해 수영 장비가 고가라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 통영장학금을 받으면서 장비 구입을 원활히 할 수 있었다”며 “두 차례나 저에게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통영시민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다. 앞으로 더욱 더 운동에 집중,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서 꼭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남체육회 선수로서 다수의 대회에 참가해오고 있는 그녀는 ‘기록단축’, ‘포기하지 않기’ 두 가지 생각을 머릿속에 계속 떠올리며 경기에 임한다고 한다.

특히 그녀의 주 종목은 근대4종으로 승마를 제외하고 수영, 레이저런(사격·육상), 펜싱 종목을 하고 있다. 그 중 그녀가 제일 사진 있는 종목은 레이저런(사격·육상)이다.

“4가지 종목을 다하려면 상당히 많은 체력이 소모되고 지칠 때가 많다. 하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희열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 온 운동을 성인이 된 현재까지 계속 이어오고 있다.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 그 꿈을 위해서 게으름 피우지 않고, 언제나 열정적이고 부지런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달 20일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앞둔 김선진 선수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근대4종 여자고등부 개인전 2연패를 비롯 제28회 문화관광부장관기 근대5종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3위, 여자일반부 릴레이 3위, 제36회 전국 근대5종 선수권대회 단체전 3위에 오른 실력파로 근대5종 신예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근대5종 경기는 고대올림픽의 목적인 육체적 완성과 정신적 조화를 달성하기 위해 기원전 708년부터 실시되던 고대5종 경기에 바탕을 두고 현대 사회에 필요한 강한 인내심과 감투정신 그리고 스피드와 지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고안된 복합 스포츠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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