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만톤 예상, 멸치와 갈치 호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국내 연근해어업 총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약 5.5% 증가해 98만여 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연근해어업 총 생산량은 어획량 집계 이후 44년 만에 100만 톤 이하(92.9만톤)로 부진했으나, 올해는 7월까지 연근해 어획량이 지난해 동일기간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7월 까지 422,321톤이며, 지난해 411,273톤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평년 456,158톤에는 못 미치며 평년비 92.5%로 나타났다.

또한 가을 이후에는 주요어종들이 대부분 주어기에 접어들었고, 어획량의 주 요소인 먹이생물의 수송량 증가, 성장에 부합된 적정수온과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노력 등으로 어획량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말까지 주요어종별 어획량은 멸치는 91,811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37% 증가했고, 갈치는 21,136톤(51%)으로 증가했으며, 고등어는 2만4천톤(32% 감소), 오징어는 26,453톤(16% 감소), 참조기는 590톤(84% 감소)으로 감소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본격적인 조업시기가 되면서 멸치와 갈치의 순조로운 어황이 지속되겠고, 고등어도 평년수준의 어황을 회복하면서, 전체 어획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멸치는 어장형성을 위한 적정수온 유지 및 여름철 산란 적수온(26℃ 이하) 등으로 난자치어 밀도가 증가하고 최근 단위노력당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어획량은 높을 전망이다.

갈치는 중국 휴어기가 기존 6월에서 5월로 조기 시행되고 성장에 좋은 적정수온이 유지되면서 조업해역으로 갈치 자원이 크게 유입됐고, 하반기에도 주요먹이 생물인 멸치의 어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는 평년수준(약 4만톤) 이상의 어획이 기대된다.

고등어는 어장축소 등으로 어황이 부진했으나, 대마난류 세력 확장으로 내유자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먹이생물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차형기 연근해자원과장은 “지난해 연근해어업 총 생산량이 100만 톤 이하가 되면서 수산자원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요구되었다”며 “주요 어종의 주어기가 되면서 해양환경변화와 주변국 어선 세력 등이 어황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올해 연근해어업 어획량은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