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10월 29일 연명예술촌 18회 정기전
10월 1∼31일 동피랑 더뷰갤러리 화담 초대전
10월 13∼25일 남망갤러리 권혜숙 4회 개인전

결실의 계절 가을, 미술계 가을걷이도 풍성하다.

풍성한 예술바다에서 건져 올린 예술 DNA로 초대전과 회원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술계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연명예술촌이 단체 정기전에 돌입하는가 하면 출향 작가인 화담 초대전, 통영미협 권혜숙 부지부장의 개인전 등이 함께 열린다.

예향 1번지 통영, 연인과 가족은 물론 마음이 통하는 이들은 삼삼오오 손잡고 감성의 가을바람이 스치는 미술 전시장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예술, 그 일상의 향유-소통
2017 연명예술촌 정기전

강동석 고태광 김전우 김선아 김성현 김숙진 김안숙 김정좌 김형길 김효진 민영화 박동렬 박재성 박해철(동주) 설희숙 송방웅 오정숙 우재근 윤경아 윤인자 이선정 이한갑 이혜영 임명님 장성완 장치길 정종한 천기영 최한진 황태현….

통제영 300년 문화의 역사와 전통성 속에서 '예술-그 일상의 향유'를 통해 다양한 미술문화의 교류와 소통, 공감을 지향하고 있는 연명예술촌(촌장대행 민영화)이 제18회 정기전에 나선다.
오는 29일부터 한달간 산양읍 연명예술촌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한국화 서양화 구상 비구상 공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통영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총 30여 명의 회원이 함께 하는 이번 전시회는 '예술, 그 일상의 향유-소통'이라는 주제로 지난 1년간의 결실을 펼쳐 보인다.

연명예술촌 민영화 촌장대행은 "통제영 문화계승과 지역미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연명예술촌의 열여덟번째 회원 정기전을 연다. 소통과 교감 속에 만들어진 작가들의 통용의 공간인 이 전시회를 지역민과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독특한 조형 언어 '꿈꾸는 물고기'
동피랑 더뷰갤러리 화담 초대전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대명사 동피랑에서는 10월 한달간 독특한 조형언어를 선보이고 있는 통영 출신 화담(본명 황태현·53) 작가를 만날 수 있다. 

동피랑 벽화마을 입구 복합문화공간 더뷰 호스텔 2층 더뷰갤러리 김성진 대표가  화담 작가를 초대했다.

홍익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담작가는 호수처럼 잔잔한 통영의 바다를 그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형상화하고 있다. 수많은 물고기를 직접 만들고 그 위에 색과 형상을 통해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은 흡사 동피랑의 모습과도 많이 닮았다.

작가는 "한 점의 물고기를 만드는 행위로부터 나의 작업은 시작되어진다. 물고기는 다산과 풍요, 번성의 의미이다. 그 상징성과 더불어 인간의 꿈과 소망에 대한 은유적 성격의 의미를 부여, '꿈꾸는 물고기'는 탄생되어진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그의 물고기는 하늘과 바다 구별없이 자유로이 유영하기도 하고, 마치 새의 군무처럼 다양한 형상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무위자연으로 귀환하는 물고기를 통해 상처난 영혼에 휴식과 치유, 그리고 희망을 제시한다. 
 


30여 년 달려온 열정 미술인생
남망갤러리 권혜숙 4회 개인전

"통영, 이 아름다운 바다와 맞닿은 하늘은 시시각각 다채로운 빛으로 변하고 짭쪼롬한 바람 또한 향수이자 작품의 근원이다. 그 수려함이 모티브되어 바다로 꽃으로 때로는 나무로 작은 캔버스 속에서 시각적 언어로 표현된다"

어릴 적 무역선을 하시는 아버지가 그려보라고 주신 새하얀 종이, 그 설레임에 늘 배를 그린 권혜숙(58) 작가.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통영, 그 예술의 바다에서 끊임없이 창작의 DNA를 길어 올리고 있다.

창신대학교 실용미술디자인과 서양화부를 졸업한 권 작가는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수채화, 유화, 파스텔, 아크릴은 물론 비구상과 구상, 반구상 등 다양한 방면으로 자아찾기에 몰두했다.
7번의 개인전과 부스전, 50여 회에 달하는 단체전을 거쳐 이제 네 번째 개인전에 나선다.

남망갤러리 최초로 개인에게 대여되는 영광을 안은 권 작가는 10월 13∼25일 창작실 빗장을 풀고, 그동안 작업해 온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쳐보인다. 

50호 대작부터 8호 소품에 이르기까지 30여 점을 선보일 이번 전시회에서는 누드와 초상화, 통영풍경과 꽃 등이 작가의 감수성과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새로운 빛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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