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콘서트 '마르세이유에서 경주로'…제7차 세계물포럼 유치 기록

박은경 통영RCE 이사장이 펴낸 '누구도 만나지 못했던 물의 세계'의 북콘서트가 지난달 21일 경주 HICO에서 열렸다.

박은경 이사장은 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과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국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북콘서트는 박은경 이사장이 한국물포럼 총재로 일할 때 제7차 세계물포럼 등 국제행사 유치경험과 물산업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확립 과정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은경 이사장은 3년간 백번에 달하는 온오프라인 국제회의를 통해 40명에 달하는 각국 세계 물위원회 이사를 설득, 제7차 세계물포럼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는 어떠한 과정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지는가? 세계물포럼 유치에 얽힌 온갖 공식적·비공식적인 일화들이 '누구도 만나지 못했던 물의 세계'에서 한 편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처럼 펼쳐진다. '누구도 만나지 못했던 물의 세계'( 박은경/ 양철북 발간/ 17,000원) 이 책은 제2대 한국물포럼 총재이면서 외교부 수자원 대외직명대사로서 제7차 세계물포럼을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3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계의 물 전문가들과 교류하면서 결국 유치에 성공한 박은경 교수의 기록이다.

매 3년마다 개최국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의 대표적인 주력행사로 우리 세계가 안고 있는 모든 물 관련 문제에 대한 세계 최대의 논의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세계물포럼의 다섯 개 과정 위원회는 각 분야별 특성을 살려 국제사회의 물 분야 정책수립, 최신 동향 파악 및 정보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전 지구적인 물 부족 현상과 위생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는 국제적 포럼이다.

또 물 분야 이해당사자 간의 지속가능한 수자원정책을 공유하고, 회원기관들 사이의 상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물 문제를 국가정책에 통합시키기 위한 정치적 안건을 제언하거나 정책의 채택을 촉구하기도 한다. 나아가 기후변화, 통합수자원 관리, 안전한 식수공급, 물 교육, 환경 개선 등 범지구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위해 지역 당국의 행동 계획(action plan)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새천년개발목표가 원만히 달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구상의 모든 물 문제를 다루는 세계 최대의 토론장이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