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예술제 오는 20∼26일 전문 예술인과 학생예술제 한마당
통영미술제 오는 27∼11월 9일 출향작가전과 통영미술제 두축

예향 1번지 통영의 10월, 굵직한 예술 행사로 예술깃대가 높이 휘날린다.

14만 인구의 대한민국 남단의 항구 도시 통영. 문학 음악 무용 공예 연극 사진 연예 등 모든 장르에서 넘실대는 파도만큼이나 예술 DNA가 풍부한 도시로 소문나 있다.

10월의 문화예술계 가장 큰 행사는 통영예술인과 미래예술인이 함께 축제를 펼치는 통영예술제가 최일선에 선다.

바로 뒤를 이어서 신미술축제로 불리는 통영미술제가 11월 9일까지 통영의 가을을 예술로 물들일 전망이다.

올해 37돌을 맞이하는 통영예술제는 오는 20일 오후 6시30분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통영미래예술인 꿈의 오케스트라-통영,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 동원중고 학생오케스트라-더 샵이 그 포문을 연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통영지회(지회장 서유승·이하 통영예총)는 순수예술과 문화예술 대중화를 동시 표방, 문학 음악 무용 연극 미술 사진 연예 7개 지부가 오는 20∼26일 통영일원에서 예술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한국 2번째, 경남 1번째 창립된 통영예총이 전 시민이 함께 한다는 모토로 통영문학상, 학생예술제와 함께 시기를 맞추고 한층 내실을 기한다.

연극을 시작으로 무용과 문학, 미술, 사진, 연예, 음악 제7개 지부의 7일간의 다양한 행사는 통영예술의 깃대를 세우기에 충분할 것이다.

또 도립예술단 초청공연으로 CWNU윈드오케스트라가 오는 25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통영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흥저축은행 후원의 학생 예술제 역시 강구안 문화마당 특설무대와 통영국제음악당 등에서 관내 300여 명의 중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꾸미는 한 바탕 잔치 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유승 통영예총 지회장은 "이번 예술제는 '예술이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모토로 많은 행사를 준비했다. 또 학생예술제와 문학상 시상, 그리고 곧 바로 이어 통영미술제 등 특별행사와 시기를 맞춰 시민과 호흡하는 예술통영을 지향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2017 통영미술제는 출향작가초대전과 통영미술제라는 크게 두 축을 가진다.

통영미술제 모태가 된 2013년 통영바다미술제는 통영 최초의 서양화가 김용주 화백과 한국의 피카소 전혁림 화백을 추모하는 동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예술인들의 창작열을 보여주기 위해 첫 기획, 통영미술제로 지평을 넓혔다.

올해는 통영 출신의 출향작가 3인을 초대하고, 현시대 예술인들의 치열한 창작열을 한껏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큰 축 중 하나인 출향작가3인 초대전은 오는 27∼11월 2일 통영 출신으로 한국화단의 핵을 차지하고 있는 이한우·탁영경·탁양지 화백을 남망갤러리에 초대한다.

또 다른 축인 지금 동시대를 살아가는 미술가들과 시민 참여가 가능한 2017 통영미술제이다.

이충무공의 호국 정신을 되새기고 그 역사적 현장을 함께 했던 해전 지역의 미술 작품을 초대 전시, 문화교류를 꾀하고 통영예술성을 전국에 알리고자 '충무공, 역사의 발자취전'이 야심차게 준비되고 있다.

통영을 필두로 거제, 고성, 사천, 하동, 목포, 부산, 진도, 순천, 진해, 마산, 고흥, 해남, 통영 등 15개 지역 60여 점의 작품이 11월 3∼9일 통영시민회관 대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같은 기간 남망갤러리에서는 '바다의 땅-수국전'이라는 주제로 바다의 땅 통영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통영미술협회 회원전이 펼쳐진다.

또 오는 27∼11월 9일 남망산공원 가로변과 분수대 일원에서는 5개 자매도시 초대그림깃발전과 창의적 미술체험학습, 미술영화 상영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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