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북토크, 강구안 ‘커피로스터스 수다’ 오는 25일

‘다윈의 식탁’ 등 맛깔나는 글을 통해 독자들을 진화론 탐구의 세계로 이끌어 온 장대익 교수(서울대학교 자유학부)가 오는 25일 통영 강구안 골목에서 ‘초사회성’ 주제 북토크를 갖는다.

장대익 교수의 통영 북토크는 올 겨울 서울 삼청동에 문을 여는 과학책방 갈다(천문학자 이명현 박사, 과학저술가 이은희 등)와 통영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의 문화공간 ‘믿는구석 통영’이 의기투합한 기획이다.

장 교수는 진화론의 주창자 찰스 다윈과 후예들의 진화론이 갖는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조명하는 저술 ‘다윈의 식탁’, ‘다윈의 정원’, ‘다윈의 서재’ 3부작으로 정재승, 최재천 박사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과학저술가로 떠올랐다.

또한 올해 펴낸 책 ‘울트라 소셜’에서는 인류문명 발달의 동력으로 ‘초사회성’을 제시했다.

‘울트라 소셜’은 뇌과학,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 등 수많은 과학 분야 연구로 인류의 초사회성을 통찰해, 인간 사회 작동의 방식과 사회 문제 근본적 원인과 해결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보여준다.

장대익 교수는 “문명을 이룩한 유일한 종으로서 인류, 호모사피엔스가 어떻게 초사회성(ultrasociality)을 진화시켰는지 이야기할 것이다”라며 “다른 영장류가 갖지 못한 탁월한 사회적 지능과 사회적 학습 능력은 우리를 지구의 정복자로 등극시켰다. 하지만 이런 초사회성은 한편으로 적지 않은 부작용과 한계를 갖고 있다. 타인의 영향력 때문에 자유로운 의사결정이 방해 받거나, 우리끼리만 똘똘 뭉치거나, 권위에 쉽게 순응하는 행동 등은 모두 사회성의 어두운 면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주로 인간 사회성의 한계와 그늘에 초점을 맞추되 그것이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갖는 함의까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대익 교수의 이번 ‘울트라소셜’ 강연은 과학서점 ‘갈다’와 믿는구석통영이 함께 하는 세번째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갈다’ 대표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와 천체사진가 황인준씨가 ‘별이야기’ 주제로, 8월에는 해양생물학자 황선도 박사가 ‘통영이 사랑한 비린내’로 통영 시민들을 만나 과학적 발견의 경이와 과학적 사고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오는 25일 8시30분부터 강구안 골목 커피로스터스 수다에서 열리는 장대익 교수 강연은 30명 예약으로 진행되며, 관련 문의는 055-645-9092(커피로스터스 수다)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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