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민사회단체 시민설문조사 결과 발표

통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에 대해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가 시민과 관광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업 반대 의견이 74.8%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통영의 자산인 통영항 강구안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꾸고 보존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한다는 책임감으로 시민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결과를 통영시민은 물론 전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미래세대가 자랑스럽게 누릴 수 있는 살아있는 미항, 통영항을 자리매김하기 위해 향후 대응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연대는 경상남도, 마산해양수산청, 통영시 주관으로 진행하는 “통영항 강구안(내만) 친수시설 정비사업”(이하 친수사업)에 대한 시민설문조사를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9일까지 통영시민 및 전국 시민들 대상으로 온라인(구글 설문지)과 오프라인(거리 설문조사)을 병행해 진행했다.

조사 총 참여자는 1,212명이며 통영지역은 745명(61.5%), 이외 지역은 455명(37.5%) 기타(미기재) 12명(1%)이다.

친수사업에 대한 의견은 전체 1,212명 중 ‘지금 그대로 두자’라는 사업 반대 의견이 906명(74.8%)으로 나타났으며 통영 531명, 전국 367명, 무기재 8명이다. 기타의견은 9명(0.7%)이다.

사업 찬성은 297명(24.5%)으로 통영 210명, 전국 83명, 무기재 4명이다.

온라인 조사는 참여자 342명 중 개발 찬성이 85명(24.9%), 사업 반대가 248명(72.5%) 기타 9명(2.6%)이다.

통영시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한 거리 설문조사에는 869명이 참여, 75.6%인 657명이 사업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개발사업 찬성에는 24.9%인 85명이 손을 들어주었다.

시민사회단체연대에 따르면 연령별 설문 참여율은 50대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조사에서는 50대가 가장 높았고(33%), 40대(26%), 20대 이하(20%), 30대(10%), 60대(9%), 70대 순으로 나왔다. 오프라인 조사에서도 50대가 가장 높았고 40대, 60대, 20대, 30대, 70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민사회단체연대는 20일자로 설문조사 명부를 관련기관(통영시장, 경상남도지사, 마산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부장관, 청와대)에 발송하고 24일 시민 원탁회의 개최, 30일 통영시장과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참마을지역순환공동체, 통영민예총,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YMCA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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