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신전통시장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착공식 개최…내년 2월 말까지 예산 5억원 투입

북신전통시장이 “친절한 시장, 다시 찾고 싶은 시장”으로의 변화를 내걸고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2017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통영 북신전통시장이 지난 3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대상으로 선정, 지난 18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 시작을 알렸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도심과 주택가 등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현대적인 쇼핑센터가 제공하지 못하는 감성콘텐츠가 담긴 사회적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 개방 등을 추진한다.

북신전통시장은 내년 2월말까지 총 사업비 5억 원을 지원받아 햇빛가리막,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고객카드시스템, 주말이벤트, 빔프로젝터, 증강현실(VR) 콘텐츠, 홈페이지 제작 등 16개 세부항목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북신전통시장은 그간 특화된 스토리가 없는 시장으로 타 시장에 비해 모든 면에서 열악하고 낙후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공중화장실, 주차장, 아케이드 등이 갖춰지지 않았다.

이번 골목형시장 사업을 통해 북신전통시장은 ‘지역민이 사랑하는, 지역이 자랑하는 시장’으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승국 회장은 “북신시장 상인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금까지 큰 불평 없이 묵묵히 각자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이제는 북신시장 상인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번 골목형시장 사업만큼은 북신시장 상인들의 의중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북신시장은 친절한 시장, 다시 찾고 싶은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저와 상인회 임원 모두가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진 통영시장과 유정철 시의회 의장은 “북신전통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규모나 내용면에서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장이 필요로 하는 주차장, 화장실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중, 중앙교회의 이전으로 그 자리에 주차장과 화장실을 동시 설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내년 계획 확정과 더불어 중소기업청에서 국비지원이 확정되면 후 내년 공사 착공, 후 내년 말쯤이면 버젓한 주차장과 화장실을 여러분 앞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애환이 가장 담겨 있는 곳은 전통시장이며, 시장 활성화가 곧 지역경제의 활성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상인 여러분들의 뜻과 마음을 모아 만든 좋은 기회가 예전의 활기찬 전통시장의 모습을 되찾고 더 나아가 전통의 감성과 편의성이 좋아진 새로운 북신전통시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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