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귀어귀촌아카데미' 2기 27명 수료

통영시와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가 개설한 '통영귀어귀촌아카데미'가 지난 16~20일 제2기 교육과정을 마치고 2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귀어귀촌아카데미는 도시민 귀어귀촌 희망자를 위해 마련되어, 기초역량강화 및 어업현장교육을 통한 기술 제공으로 어촌정착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1기에 이은 이번 2기 교육과정은 30명이 신청하고 27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6~20일 5일간 죽림 소재 농어업인회관 2층 '통영시 귀어귀촌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교육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어업인들의 이론 및 현장강의를 통해 수산업에 필요한 전문지식, 정책방향, 현장학습, 성공전략 등 어촌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첫날인 지난 16일에는 입교식에 이어 통영시 수산과 진근태 과장이 통영시와 수산업 현황 소개, 한국어촌어항협회 김상규 전문위원이 귀어귀촌지원사업과 지침 안내, 김병수 전 수산기술사업소 사무관이 해사법규를 강의했다.

2일차에는 양식어업면허 및 어선어업허가 신청절차(통영시청 담당계장), 수산업 관련법령(전 수산기술사업소 서봉규 사무관), 정책금융지원해설(수협은행경남지역본부 김정민 부본부장), 패류 인공종묘생산과정(경남수산자원연구소 이정미), 패류종묘먹이생물배양(수산자원연구소 이상원) 등 강의가 진행됐다.

3일차에는 양식어업인인 한수연통영시연합회 유창훈 회장과 김태형 부회장이 굴양식 및 멍게양식에 대해 강의와 현장 실습을 진행했으며, 가공공장 견학도 가졌다.

4일차에는 어선어업인(한수연통영연합회 오용철, 이장노)의 자망어업 및 연안통발 강의, 5일차 20일에는 통영낚시어선협회 김성득 회장의 낚시어선 관련 강의와 수료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2기 통영귀어귀촌아카데미 참가자 절반 가량은 통영에 주소지를 두거나 이전 예정이며, 이외에도 부산, 창원, 김해, 고성, 멀리 서울에서도 찾아와 귀어를 위한 공부에 몰두했다.

귀어귀촌 교육생 정모(42)씨는 "교육과정이 수산업 입문교육 느낌으로 폭넓으면서 구체적이다. 교육 종료 이후에도 귀어귀촌센터에 조언을 많이 얻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통영시 귀어귀촌지원센터 장지영 기술위원은 "지난 7월 1기에 비해 2기 참가자들은 출신 지역이 더 다양해졌다"며 "교육 참가자들의 열의가 높아서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더욱 열의를 쏟게 되더라"고 말했다.

통영한수연 유창훈 회장은 "수산업에 종사하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을 보며 반갑고 고맙기도 하다. 귀어귀촌아카데미가 통영은 물론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을 위한 일이라는 사명감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는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인 '도시민 어촌유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6억원을 확보했으며,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에 위탁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통영시 귀어귀촌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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