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권역 최초, 수산생물질병 진단 국제적 신뢰도 확보

통영에 자리잡은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가 경남권 최초로 수산생물질병 진단기술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 연구기관으로서 국제적 위상 제고의 계기가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부장 최우정)은 남동해수산연구소(소장 박명애)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수산생물질병 진단기술 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가표준기본법 및 국제기준(ISO/IEC 17025) 등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설·장비·시험방법·시험요원의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정을 공고하고 있다.

한국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KOLAS)가 인정하는 국제공인시험기관이 발행하는 시험성적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매년 방류수산생물의 전염병 검사와 법정전염병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향후 진단 능력 및 시험결과에 대한 국내외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인정된 수중생물학분야는 살처분 대상 질병인 제1종 전염병 잉어봄바이러스병(Spring viraemia of carp/SVC)과 이동제한 대상 질병인 제3종 전염병 잉어허피스바이러스병(Koi herpesvirus Disease/KHVD)으로, 수산생물질병전염병에 대한 시험검정능력의 신뢰도를 획득하고 신속한 시험성적서 발급으로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수과원 남동해수산연구소 박명애 소장은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으로 경남권역 수산생물 관련 국가 방역 업무가 국제표준을 채택한다는 신뢰도 증대는 물론, 국가 간 상호 인정 체계 구축으로 수산물 수출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해수산연구소는 1976년에 설립되어 특산품종의 증.양식기술개발, 건강한 어장환경 보전과 개선, 지속가능한 안전수산물 공급기반 구축, 수산생물의 질병연구 및 방역조치, 지역 현안사항 신속해결 등 수산.해양분야의 종합적인 연구수행으로 어업인과 함께하는 국립연구기관이다.

수산분야 현장연구와 어업인 지원은 물론, 올해들어 한산신문과 공동기획 '우리바다 바로알기'를 연재하며, 통영시민들에게 해양수산 과학기술 지식정보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