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통영장학금 문학부문 수혜자 최선빈씨

자기소개를 한다면

어느 덧 열여덟의 마지막을 달려가고 있는 최선빈이다. 통영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고 일 년 정도 남은 입시를 위해 여느 학생들처럼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학업 그 외의 시간에는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에 대한 기사와 영상을 찾아보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런 활동과 사회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다보니 실제로 학교에서 자율동아리 ‘독(서) 토(론) 동아(리)’(이하 독토리)의 동아리 장으로 동아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동아리 활동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사건을 단편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도록 하는 힘을 가지는데 큰 영향을 줬다.

장학금 수혜 당시 공부했던 분야는

사실 제가 직접 창작을 시작했을 땐 전 ‘수필’이라는 분야에 끌려 창작을 시작하게 됐다. 원래 부모님 두 분 모두 책을 즐겨 읽으셨고, 특히 어머니께서 서점과 도서관 가기를 즐기셨기 때문에 아주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국어선생님께서 제 글을 읽으신 뒤 ‘창작’에 대한 가능성을 보시고 글 쓰는 것을 권유해주신 덕분에 글을 짓는데 관심을 갖게 됐다. 그때 ‘직접’ 글을 쓰는 것을 시작한 뒤로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틈틈이 교내 글쓰기 대회를 비롯 각종 문학 대회에서 다양하게 수상했다.

어떤 장르의 글들을 썼나

처음 시작은 수필이었다. 대회 준비 자체가 수필이기도 했고, 당시 제게 수필은 시와 소설, 콩트 등과는 달리 아예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이 아닌 ‘일상적인 것’을 ‘극’으로 녹여낸다는 것에서 가장 매력적인 분야였다. 그렇게 수필을 쓰는데 열중하다가 중학교 3학년 때 교내 신문부의 부장으로 교내 신문 제작을 위해 1년을 열심히 달렸다. 당시 완성도 있는 신문을 직접 만들고 발간하기 위해서 많은 실제 뉴스 기사를 읽어보고 제가 쓴 기사와 비교하는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 그 때 많은 기사를 접했고, 제 생각을 정리했는데 당시를 기점으로 사회에서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이후로 ‘문학’뿐만 아니라 ‘논설문’쓰는데도 열중하기 시작했다.

장학금 수혜, 어떤 도움 됐나

장학금을 받으며 전 늘 고민했던 저의 재능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통영장학금은 제게 큰 자신감과 용기를 준 너무나도 고마운 장학금이다. 통영 시민분들의 세금으로 마련된 장학금은 저를 포함한 통영시의 많은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이어 나가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을 위해 통영장학금에 많은 관심과지지 부탁드린다.

좌우명과 최종 꿈은

‘그대의 척도가 그대의 인생을 결정한다. 그러니 매 순간을 후회 없이 살라’ 순간의 판단은 어쩌면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결정했다면 후회 없이 분명한 가치관과 철학을 가진 사람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최종 꿈은 사회를 읽을 수 있는, 사회와 동떨어지지 않는 문학인이자 사람자체가 되고 싶다. 제 꿈은 법조계에서 일하는 것이라 글을 쓰고 출판을 하는 직접적인 문학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늘 ‘사람’과 ‘사회’를 잘 알아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은 결코 두 직업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없는 공통분모라고 생각한다. 또한 ‘글’만을 돈벌이로써의 가치를 매기지 않고 제 생각을 언제든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제 인생의 끝자락까지 ‘글’을 손에서 놓지 않는 문학인이 되고 싶다.

대회 수상 실적은

제51회 경남중등학생종합학예발표대회 수필부문 장원, 박경리선생7주기추모백일장 장려, 2015 통영문학제 기념 ‘통영·거제·고성 청소년문학기행 및 탐방기쓰기대회 최우수, 제38회 전국한글시백일장 참방, 2016학년도 교내 장애이해교육소감문쓰기대회 우수, 교내 수련활동 감상문쓰기 장려, 교내 대학탐방 소감문쓰기대회 장려, 2017 수학여행 소감문 쓰기(산문) 우수, 2017 학생자치법정 모의재판 드라마 경연대회(대본 작성, 드라마) 최우수상, 2017 진로체험활동소감문쓰기대회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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