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기념사업 반대, 박근혜 무죄석방 주장

박청정(자유한국당)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내년 지방선거 통영시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청정씨는 지난 1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양수산 도시 통영의 정서와 이익을 대변할 사람, 바다의 땅 통영시장이 되어야 할 사람은 해양수산 전문가인 본인”이라고 자처했다.

현 김동진 시장에 대해 “통영시장은 높은 수준의 애국심과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 현 시장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의혹에 휩싸이고 지역 어른으로서 모범을 못 보인다”며 “이충무공 정신으로 문무를 겸비한 지도자를 통영이, 시대가 요청하고 있다”며 본인이 시장 적격임을 강조했다.

최근 논란인 강구안친수시설사업에 대해 “통영항 강구안은 명실공히 어항이며, 역사적 전통적 경제적으로 통영의 중심항이다. 최근 이를 관광항으로 변경하려는 시도는 근시안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사업 중지를 촉구했다.

시장에 당선된다면 △해양수산 1번지 역사와 전통 유지 발전 △삼도수군 통제영 한산도 제승당 위상 재정립 △해상교통 강화로 섬의 육지화 △문화예술도시 지속적 발전 △윤이상 위상 재정립 △한산연육교 및 연도교 건설 △실버타운 건설 △도남동 조선소 대체 관광단지 조성 △안정공단 활성화 △시립미술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이상 작곡가 관련 “윤이상 음악은 우리 영혼을 적시는 것이 아니라 예술의 흉기가 되고 있으며 통영시민의 영혼을 좀먹고 있다. 오히려 통영의 수치다. 그는 사면복권 된 적 없다”며 “필요하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설명할 용의도 있다”라며 통영시와 정부의 윤이상 기념사업에 전면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태극기집회 위해 자비를 들여 스무번 넘게 서울을 다녀왔다. 우리 국민 80%가 종북좌파 조작에 속았고 저는 나머지 20%에 속한다”며 “국가정체성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박 전 대통령은 무죄석방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친박계 비박계 갈등에 대해 “박근혜 출당이 아니라 홍준표 대표가 나가야 한다는 의견들에 동감하고 있다”면서도, 당 경선 통과를 못하면 출마를 포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말할 계제 아니다. 공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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