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적과 교양 문학 역사…필요한 곳에 기증

김철민 아동문학가가 한평생 모은 책들을 정리, 지난달 23∼27일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도서관을 비롯 책이 필요한 곳에 600여 권을 기증했다.

경상대 도서관, 통영도서관, 달아작은도서관, 남강동우회도서관, 거제민속발문관, 아동문학도서관 등은 물론 카페와 지인들에게도 책을 선물했다.

전문 서적 200여 권과 교양 역사서적 200여 권, 문학과 예술서적 100여 권, 시집과 동화책, 월간문학서, 본인 저서에 이르기까지 100여 권 등 총 600여 권의 책을 기증했다.

김철민 문학가는 "가을은 도서의 계절이다. 서재에만 쌓여있는 책 보다는 책을 필요로 하는 곳에 보내 여러 명이 함께 읽는 책이 옳은 것 같다. 책을 늘 끼고 살았던 문인으로서의 작은 실천"이라고 기증 사유를 밝혔다.

김철민 문학가는 오랜 교육자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시와 아동문학에 헌신, 아버지이자 한국아동문학의 선구자 김영일 선생의 뒤를 이은 문학사랑으로 유명하다.

한국아동문학회 회장을 역임한 김철민 시인은 사비를 들여 김영일 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매년 5월이면 어김없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도 수여, 화제를 낳고 있다.

또 2006년 제정한 김영일 아동문학운영위원장상 역시 그 일환으로 미래의 아동문학가들을 조기에 발굴한다는 목적으로 통영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가운데 문학적 기질이 풍부한 학생들을 선발, 시상하고 있다.

이번 뿐 아니라 이전에도 산양 농어촌도서관과 미수현대아파트마을문고, 통영교육청 등에 저서와 월간 문학 책 등을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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