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탁구클럽-일본 오사카 쿠조 탁구클럽 “탁구로 하나된 가족”

지역에서 최초로 탁구 클럽간의 국제 친선교류 경기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통영시탁구협회 산하 충무탁구클럽은 지난달 27~29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 쿠조 탁구클럽 회원 15인을 초청, 한·일 탁구 국제 교류전을 개최했다.

이번 교류전은 충무클럽의 이지원 회원의 일본 유학시절 때 맺었던 인연을 계기로 충무 탁구클럽 김정미 회장, 강숙정 회원의 두 달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기획됐다.

통영을 방문한 일본팀은 첫째 날은 통영의 자랑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통영 시가지와 바다를 만끽했으며, 저녁에는 산양일주도로를 드라이브 하면서 달아공원의 석양을 감상하는 등 통영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꼈다.

또한 충무클럽의 김명국·강숙정 부부 회원이 운영하는 펜션에서 일본팀이 머무르면서 통영운하와 야경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통영의 밤바다의 추억을 선사했다.

둘째 날에는 서호시장, 미래사와 편백나무 숲길을 관광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 두 팀은 오후 1시30분부터 7시까지 충무실내체육관에서 본격 한·일 탁구 교류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 앞서 체육관을 방문한 김동진 통영시장을 비롯 통영시탁구협회 주현수 회장, 충무탁구클럽 김정미 회장, 지응상 고문이 오사카 쿠조 탁구클럽 회원들을 환영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통영에서 탁구종목의 국제 교류전은 처음인 것 같다. 짧은 기간이지만 아름다운 통영을 마음 껏 즐기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에 일본 오사카 쿠조 탁구클럽의 니이카와 아키히토 회장 역시 “아름다운 곳에서 탁구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줘 감사드린다”고 답례했다.

국제 친선교류전을 진행하며 양국 탁구 회원들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손짓과 몸짓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양 팀은 탁구로 하나 되는 값진 추억을 마음에 새겼다.

이번 교류전 행사 경비는 왕복 항공료를 제외하고 2박3일 일본팀의 체류 경비 일체를 충무탁구클럽에서 부담 했으며, 충무탁구클럽이 내년 일본 오사카 쿠조를 방문할 때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통영 충무탁구클럽&일본 오사카 쿠조 탁구클럽의 지속적인 교류활성화를 약속, 한일 양국 간에 화합과 단합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통영시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다양한 관광 자원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충무탁구클럽 김정미 회장은 “탁구 종목에 있어 국제 친선 교류전이라는 의미 있는 행사를 충무클럽에서 가장 먼저 시도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해준 이지원 회원님께 다시한 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특히 일본팀이 통영에 머무르는 동안 물심양면 협조해주신 우리 회원 여러분들도 정말 수고 많았다. 앞으로도 통영의 제일가는, 역사 깊은 탁구클럽으로서의 위상제고와 함께 국제교류전도 지속적으로 열어 탁구의 활성화, 저변확대를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며 “무엇보다 교류전을 위해 통영을 방문해준 오사카 쿠조팀이 통영의 아름다움, 통영시민들의 탁구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니이카와 아키히토 회장님께도 고맙단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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