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전국시조창경창대회, 뛰어난 창 실력 심사위원들 '깜짝'

 

통영문화원 문화학교 시조창반 이미경씨가 지난 4일 경북 고령에서 열린 전국시조창경창대회에서 명인부 대상을 차지했다.

최근 거듭된 수상으로 시조창의 불모지 통영이 시조창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한시조협회 고령군지회가 주최하고 고령문화원에서 개최된 제8회 전국시조창 경창대회는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질음시조부 명인부 대상부 등의 경연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통영 이미경씨는 명인부에 도전,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상장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날 명인부에는 전국에서 이 대회를 목표로 실력을 쌓아온 19명이 응창, 1차 예선을 거쳐 3명이 최종결선에 진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이미경이 489점을 획득, 483점을 얻은 2위와 큰 격차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1차 예선에서 중허리시조 '산촌에' 와 사설질음시조 '태백산하"를 응창했으며, 최종결선에서는 엮음질음시조 '푸른산중하에'를 불렀다. 율여와 음정, 가창력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 심사위원들은 물론 관객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상 수상자 이미경씨는 "오늘의 수상은 강재일 지도교수의 훌륭한 가르침과 동호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 덕분이다. 앞으로 더욱 정진해 시조창의 최고단계인 대상부 장원을 꼭 이뤄내겠다. 또한 우리고유의 전통음악인 시조창의 저변확대와 계승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정가진흥회 통영지부(지부장 이부원) 역시 올해 들어 이상범 강기재 회원의 평시조부 장원, 박길중 회원의 사설시조부 장원 등 풍성한 수확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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