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3년 연속 해양오염의 주범 철거 사업

폐가두리, 뗏목, 미세플라스틱 등 심각한 해양오염 주범은 더 이상 국립공원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이승찬)는 국립공원 내 방치, 국립공원의 경관을 저해하고 나아가 해양오염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폐가두리와 뗏목 철거사업을 실시했다.

지난 2015년부터 연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 사업은 올해 역시 현재 진행형으로 지난 9일  통영시 산양읍 달아항 일원에서 폐뗏목 2동(컨테이너 2동 포함)을 철거했다. 2015년 5동, 2016년 21동에 이은 작업이다.

이번에 철거된 폐뗏목 2동은 해저에 박힌 닻까지 뽑아 올리고 육지로 옮겨 폐스티로폼과 목재구조물을 완전 해체, 폐기처분했다. 해양폐기물 25톤을 수거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철거된 방치 폐뗏목은 IMF이후 양식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사업을 포기한 어민들이 버리거나 방치한 양식시설로 바다에 떠다니며 선박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낚시객의 무단출입으로 인한 화재, 태풍 등으로 인한 침몰시 언제든 대규모 해양환경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불리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박동영 해양자원과장은 "폐가두리·뗏목 철거는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자진철거를 우선으로 하고 있으나 경관 우수지역, 탐방객 안전에 위협이 되는 시설,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있을시 위험성과 시급성을 감안하여 직접 철거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 "해양오염 방지와 경관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쾌적한 공원환경을 가꾸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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