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신문 임직원,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방문 현장연수

지역대표언론 한산신문(대표 허도명)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소장 박명애)가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한산신문 임직원들은 지난 13일 통영 소재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이하 남동해연구소)를 방문해 현황 설명을 듣고 시설 견학 시간을 가졌다.

한산신문 현장연수 차원에서 마련된 연구소 방문은, 신문사 구성원들의 지역사회 이해도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관단체와 적극 교류를 위한 것이다.

이날 한산신문 현장연수는 박명애 소장을 비롯한 연구원들과 간담회, 신윤경 연구관의 연구소 현황 소개, 민은영 연구사의 안내로 연구실 및 양식시험장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남동해수산연구소의 지난해 연구 성과로는 △고밀도 순환여과 패류인공종묘 생산 산업화 기술 개발 △개체굴 양식산업 기반 확충 위한 3배체 굴 종묘 대량생산 기술 개발 △적조생물 조기 모니터링 등이 있다.

2017년도에는 △스마트기술 접목 친환경 양식장 생태통합양식(IMTA)기술 △남해안 맞춤형 개체굴 양식시스템 △적조의 양식생물 피해 특성 연구 △남동해 연안어장 환경 모니터링 △수산식품 위생안전 관리체제 및 수산생물 방역시스템 구축을 중점 연구과제로 삼고 있다.

박명애 소장은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적조와 고수온 등 이상해황시 피해를 조사하는 기관이기도 한데, 통영권은 양식산업 중심지이다보니 피해조사 의뢰가 어느 곳보다 많다"며 "연구소 현 인원 30명(연구직 15, 일반직 및 선박 15)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데다, 피해조사에 급급하다 보면 본연의 임무인 수산기술 연구개발에 비중을 두기 어려운 여건이 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관할영역이 특히 어업권이 많은 곳인 만큼 연구소의 위상 강화 필요를 느끼고 있다. 연구소 심급이 상승하거나, 혹은 좀 더 특화된 연구소가 된다면 더욱 효율적인 연구 수행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에 허도명 대표는 "남동해수산연구소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 수산업 현안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겠다"며 "통영은 전국 최고로 수협 등 수산업 단체가 많고 수산현안이 집중된 곳이다. 수산업1번지 통영에 자리한 남동해수산연구소 위상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한다"라며 지역언론에서도 수산업 현안 해소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동해수산연구소 박명애 소장에게 듣는다

무한의 보고 바다에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입니다.

주요 업무는 연근해 및 원양 수산자원관리, 어장환경조사, 수산공학기술개발, 양식기술개발, 수산생물방역 등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시장개방 확대, 기후변화 및 수산자원변동에 대비하며 수출전략품목 육성 지원,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 등 수산정책 연계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수과원 본원은 각종 수산기술 연구개발과 민간 기술이전은 물론, 수산업에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본원 부지 내 수산과학관에서 청소년과 가족 단위 견학 방문객도 맞이하고 있습니다.

소속 연구소로는 동해수산연구소(강릉), 서해수산연구소(인천), 남해수산연구소(여수), 남동해수산연구소(통영), 제주수산연구소, 중앙내수면연구소(가평)가 있습니다.

여수의 남해수산연구소가 전남권을, 통영의 남동해수산연구소는 경남권 바다를 관할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수산연구의 핵심,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요.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에 부지면적    11,107㎡ 시설 연면적 3,547㎡ 규모로 자리잡은 남동해수산연구소는 경남 수산업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국립 연구기관입니다.

특산품종 증·양식기술개발, 어장환경 보전과 개선, 지속가능한 안전수산물 공급기반 구축, 수산생물의 질병연구 및 방역조치, 지역 현안사항 해결 등 수산해양분야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시험조사선 탐구 10호(27톤), 탐구 19호(9.7톤)를 운용하면서 남해안 수산업환경 데이터 수집과 적조, 고수온 등 이상해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동해수산연구소는 패류, 멍게, 어류 등 각종 양식산업과 연근해어업 주요 생산지인 통영에 자리하여, 전국 그 어느 곳보다 많은 어업인 민원과 현안을 대면하는 연구소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FDA 지정 패류생산해역 관리와 FDA점검 대책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경남권 연구소 최초로 수산생물질병 진단기술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해, 연구기관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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