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투자유치설명회, 장목관광단지 조성 등 7개 사업
2022년까지 1조9,268억원 MOU 체결…1만여 명 고용창출 기대

조선쇼크로 불황의 늪에 빠진 거제시가 민간자본 2조원을 유치, 관광사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

거제시는 지난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서울투자유치설명회'에서 2조원대의 민간자본을 유치했다.

국내 유수 기업과 출향 기업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시는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해양 패밀리랜드 조성사업, 남부권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7개 사업에 오는 2022년까지 1조9,26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호텔 및 리조트, 모노레일, 케이블카, 귀농스마트팜 조성 등 거제 지역 관광지도를 바꾸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극적인 민간 관광사업 투자 유치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투자설명회를 앞두고 고용창출효과가 큰 국내 200대 기업 등 잠재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참가 업체 모집에 나서 이 같은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는 대규모 리조트 업체로부터 2,300억원 투자 유치를 비롯해 국내 최대의 온실돔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지심도 생태관광명소 조성, 계룡산 모노레일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이번 민간투자 유치가 가능했다는 게 거제시의 설명이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이번 투자유치설명회에서 7개 기업이 거제에 과감하게 투자를 약속한 데 대해 시민을 대표해 감사 드린다"며 "투자자와 시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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