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통영 어업인 위령제 봉행

통영어업인위령탑관리협의회(위원장 김덕철)는 지난 16일 산양읍 미남리 통영수산과학관 내 통영어업인 위령탑에서 '2017년도 통영 어업인 위령제'를 개최했다.

7회째인 통영어업인 위령제는 조업중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어업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과 애환을 위로하며, 수산인의 긍지와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 통영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순직어업인 유족 및 김덕철 통영수협장, 김봉근 근해통발수협장, 정정현 경남해상산업노조 통영사무소장, 김현수 수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이기만 자율관리어업 통영시연합회장, 김석기 어촌계장협의회장과 통영수협 임직원들까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윤근 도의원, 손쾌환 시의원, 강석주 전 도의원, 김종부 전 창원시부시장도 함께해 순직 어업인들을 추모했다.

통영어업인위령탑 관리협의회 위원장인 김덕철 통영수협장은 추도사를 통해 "이곳은 우리 통영 어업인들에게 먼저 가신 분들을 추모하며 참배하는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바다는 어업인들의 꿈이 실현되는 삶의 터전이며 희망이 넘치는 곳이지만, 험난한 파도 앞에서 생업에 종사하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절망의 장소이기도 하다"며 "먼저가신 어업인들이 개척해 놓은 바다를 잘 가꾸고 더 든든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남아있는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덕철 조합장에 이어 유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헌작과 헌화로 순직 어업인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통영어업인 추모사업은 바다에서 조업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통영 어업인들의 넋을 기리면서 유족을 위로하고 통영지역 해양수산인들의 자부심을 향상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2005년 관내 수협이 어업인 위령탑 건립을 통영시에 건의, 시비 4억1천만원을 투자해 통영출신 조각가 심문섭 교수에게 위령탑 제작을 의뢰하고 2010년 준공, 그해 11월 제막식을 가졌다.

이후 통영수협을 비롯한 관내 7개 수협은 통영어업인위령탑관리협의회를 구성해 매년 위령제를 가져 왔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기존 위령탑 옆에 순직어업인 52인의 위령비를 추가 설치하면서, 위령탑 일원을 통영 어업인의 성지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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