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개최…12개국 요트 100여 척. 600여 명 선수 참가
크루저요트 ORC 3종목, 스포츠요트, 스포츠딩기 경기, 한국 팀 다수 입상 저력 발휘
제11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에서 개최국인 한국이 자존심을 지켰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구길용)는 지난 15~19일 5일간 ‘제11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ORC(세계외양경기연맹) 코리아챔피언십을 겸해 진행, 한국의 ‘비키라’팀이 ORC(국제크루저급)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 샴페인을 터뜨렸다.
2위는 러시아 ‘퍼스트’, 3위 역시 한국의 ‘빅애플’, 4위와 5위는 러시아의 ‘가스티온’과 ‘퀀텀GT’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러시아의 가스티온팀은 올해는 4위에 그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ORCⅡ에서는 러시아의 ‘쌈바’팀이 저력을 발휘하며 1위를 가져갔고, 한국팀의 ‘아프로블루’, ‘아프로만’, ‘블루퀸’ 팀이 2~4위까지 거머쥐며 개최국의 위상을 한층 더 드높였으며 외국연합으로 구성된 ‘스윙1’팀이 5위에 그쳤다.
ORCⅢ 1위는 이태리의 ‘모넬라’팀이, 2~3위는 한국의 ‘한국해양소년단 702요트팀’, ‘그랜버드’가 랭크, 4위는 중국의 ‘스윙2’, 5위 역시 한국의 ‘피닉스아그리나’팀이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각 종목에 총 8회에 걸쳐 순위에 랭크되며 대회 참가국의 자존심은 물론 역대급 대회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6년째 청소년 요트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개최되고 있는 청소년 RC 요트대회 종목에서는 초등부에 1위 김동화(한려초 6), 2위 김하늘(광도초 2), 3위 김창빈(광도초 5), 4위 정범기(제석초 2), 5위 정아련(제석초 4)학생이 차지했다.
중·고등부에서는 1위 김우경(통영중 2), 2위 박재승(통영중 3), 3위 하명운(통영중 1), 4위 백승헌(통영중 1), 5위 조우빈(동원고 1) 학생이 이름 올렸다.
앞서 지난 3~5일 통영시 죽림만 일원에서 사전경기로 시민들을 만난 요트대회는 17일 해상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대회 일정에 돌입했다.
통영시 비진도 해상 및 한산해역에서 경쟁을 펼친 참가팀에는 올해 12개국 ORC 국제크루저급 50척, 스포츠요트 20척, 청소년 RC요트 30척 총 100척, 800여 명의 국내·외 우수 선수들이 참가했다.
특히 크루저요트·무선조종요트경기와 더불어 세계요트포럼 등 국제교류행사와 다양한 해양레저체험 및 장비전시가 함께 진행됐다.
또한 대회기간 동안 대형범선 및 카타마란요트 무료승선 체험과 로프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한편, 11회 대회부터는 인기배우인 전광렬씨가 홍보대사로 임명, 해상개막식 요트수조 출발 선언을 맡았으며, 앞으로 3년간 국내외에서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홍보를 위해서 활동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