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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도시 통영 62 - 우린 팀이야! '플레이 볼'죽림초등학교 5학년 김보경
   

야구도 삶도 팀워크다. 혼자만의 힘과 혼자만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남의 도움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 가며 실력을 가꿔간다. 야구, 서로 힘을 합쳐 승리의 단맛과 패배의 쓴맛을 맛보며 계속 전진하는 운동이다. 삶도 야구처럼 성장하며 실패와 성공을 맛보며, 서로 힘이 된다.

동구는 구천초 야구부이다. 다른 초등학교와 경기를 하면 항상 패배만 하는 구천초지만 새로운 감독님을 만나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동구는 힘차게 공을 던지는 투수이다.

실수하고 긴장할 때도 있지만 용기 내서 공을 던진다. 단지 야구가 좋아서 야구를 시작했고 그대로 꿈이 되어버린 야구. 야구 때문에 친구와 사이가 안 좋아진 적도 있지만, 야구에 죽고 야구에 사는 투수 한동구가 됐다.

동구는 야구 훈련이 힘들어도 군소리 않고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했다. 시합할 때 삼진아웃 당해서 서운하고 억울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 동구에게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소중하다. 그 땀에는 동구의 열정과 노력이 담겨 있다.

동구는 야구를 하며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랐었다. 너무 생각이 많아 자신의 판단을 의심했고 그래서 더 긴장되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주장으로서 부담도 됐을 것이고, 책임감도 더 컸을 것이다.

동구는 야구는 꼭 이겨야 하는 게임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냥 즐기는 게임으로 여기고 너무 힘든 길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구가 하는 생각, 행동 등을 보니 야구를 정말 하고 싶고, 꼭 이기고 싶다고 버둥대는 것 같았다.

동구가 이토록 야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뭘까? 처음엔 엄마가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를 가까이했지만 힘들어도 포기 안 한 이유는 오로지 자신의 의지와 꿈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엄마를 위해, 민구, 아빠를 위해 뛰었던 것 같다.

나도 동구와 야구부원들처럼 팀워크를 발휘해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긴 줄넘기를 하는데 친구들과 힘을 합쳐 하였다. 서로를 믿고 동구가 야구 방망이와 한 몸이 되는 것처럼 나도 줄과 친구와 한 몸이 되어 뛰었다. 서로 노력하고 힘을 합해 승리를 거두었다. 땀을 흘리고 있었지만 가슴 속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열정과 힘을 합하면 정말 못 할 게 없는 것 같다.

"최선보다 최고가 돼라"는 새로 온 감독님의 말이다.

말로는 최선이라 하지만 현실은 최고가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최선을 외치던 사람들도 사실은 최고를 더 좋아한다. '노력'을 '핑계'라고 생각한다. 최선은 최고가 되는 과정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건 최고가 되려고 달려가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든 '최고'란 단어만 기억할 때 나는 너무 섭섭하다.

나는 동구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이건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친구에게 전하고픈 말이다.

"동구야, 나는 야구를 잘 모르지만 네가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걸 보니 야구는 서로 힘을 합쳐야 하는 스포츠란 걸 알았고 느꼈어. 나도 너처럼 내 한계의 끝에 도달해 보고 싶어. 너도 야구는 팀워크가 중요하단 걸 알고 있겠지? 나 하나만 잘하면 끝이 아니니까. 삶도 팀워크야. 우리의 삶도 게임이나 마찬가지야. 서로 협력하며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며 실력도 느는 거야. 나는 네가 야구를 그냥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신 처음으로 되돌릴 수 없는 삶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최선을 다해 꼭 최고에 도달하기를 바랄게"

한산신문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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