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정례회, 성동조선 회생 촉구 건의안

통영시의회(의장 유정철) 2017년 제2차 정례회가 1일 개회해 20일까지 20일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 유정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먼저 주민복리 증진과 통영시 발전을 위한 시의회와 집행부 간 합리적 견제와 균형,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유 의장은 제2 통영대교 건설, 만남의 광장 조성 추진을 제안하고 성동조성 회생을 위해 통영시가 최대한의 행정력을 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의장은 “미륵도는 케이블카와 루지, 골프장, 유람선터미널 등 관광시설이 집중되어 차량통행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아sb 폐조선소의 도시재생사업이 확정되고 어드벤처타워 등 신규 관광시설이 추가된다면 교통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며,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민불편이 가중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제는 제2통영대교 건설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내권과 미륵권의 교통흐름을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는 형태로 교통체계를 바꾸면 교통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통영시가 관광우선 정책을 펼친 결과 방문하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만, 시민들에게는 교통전쟁과 물가상승 등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하도록 하고 있다. 급기야 많은 시민들은 시정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지만 뚜렷한 개선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산대첩기간 차량2부제와 임시주차장 마련 등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중앙시장과 동피랑 주변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를 검토하고 있으나 도시경관 저해는 물론 주차면 1대를 확보하는데 토지매입비와 건축비 등 최대 1억원으로 투자대비 실효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유 의장은 “언제까지 미봉책으로 교통행정을 추진할 수 없다. 시민들에게 부담를 요구하는 교통행정에서 벗어나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과거 통영시가 추진하다 무산됐던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을 재검토해 셔틀버스 운행과 시내지역으로 차량진입을 줄이는 특단의 교통대책을 제안했다.

한편 유 의장은 성동조선 위기에 대해서도 통영시의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며 시의회도 14만 시민과 함께할 것임을 약속했다.

유 의장은 “성동조선 문제는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통영시 전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통영시가 지금의 성동조선 문제에 대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와 대정부 건의문에 그칠 게 아니라 성동조선을 살리기 위한 범시민운동 전개, 민관협의체 구성과 상시운영, 국회 및 중앙부처 항의 방문 등 모든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하고 전 행정력을 결집해 성동조선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7일 제2차 본회의에서 ‘통영 성동조선해양 회생 촉구 건의안’을 채택해 지역경제 근간인 성동조선해양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회생지원 정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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