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사업규모 2772억원, 오는 20일 굴산업 육성 및 선진화 세미나 개최

굴수협 임시총회

남해안 굴 생산어업인 조합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최정복)이 “노로바이러스 문제 해결 위한 홍보활동 강화 및 불법어업 완전 근절”을 내년도 사업 최우선 목표로 수립했다.

굴수협은 지난 13일 임시총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안을 의결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논란 대응 미디어 홍보 확대를 위해 특별예산을 편성하고, 무면허 불법어업 초과시설 대책 예산도 책정했다.

최정복 조합장은 총회 인사말에서 “연초에 노로바이러스 검출을 언론매체에서 한달간 보도하여 굴 소비가 급감하고 가격 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18년산 초매식을 앞두고 미채취 물량 문제와 굴 판매 전망 불투명에 조합원들이 불안감에 떨기도 했다”며 “조합 집행부는 정부와 지자체, 통영시 의회에도 굴산업 회복 대책 예산 지원을 건의했고 내년 시비 1억5천만원 지원 약속받았다. 당장 업계 사활이 걸린 문제인 만큼 조합 자체 예산으로 2018년산 생굴 출하시기에 집중 홍보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예년보다 많은 물량 출하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가격이 형성돼 위축됐던 생산도 활기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위생문제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는다면 회복이 어렵다. 더욱 철저한 해역 관리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예산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합원 여러분도 박신장 주변 환경과 생굴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조합장은 “불법어업 근절은 우리 업계의 또 다른 최우선 과제다. 우리 업계가자율적으로 불법어업 대처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통영시를 비롯해 거제와 고성 등 지자체에서도 예산 확보를 통해 불법어업이 뿌리뽑힐 때까지 연초부터 강력 대응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굴수협은 지난 한해 긴급 증액 편성한 불법어업대책비와 관할 시군 예산 지원을 통해, 무면허 9건에 214줄을 철거하고 327톤을 인양 처리했다.

이어서 내년에도 지도사업비 2천만원을 포함해 총 1억2천만원을 확보해 무허가 불법어업 근절에 지자체 지원과 조합 예산을 투입해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굴수협의 내년도 사업규모는 총 2771억9천2백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37억이 증가한 규모다. 수지예산규모는 4억6,800만원이 증가한 146억원으로 편성했다.

판매사업은 물량 15,200톤에 853억5,000만원으로 전년도와 동일하게 편성했다.

구매사업은 25억5,400만원으로 편성, 특히 유류사어은 2016년도 면세유 신규 취급 이후 조합원의 적극적인 이용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한 10억9,300만원으로 편성했다.

지도사업에는 3억8,100만원, 신용사업에 1,826억3,000만원, 공제사업에 62억9,100만원이다.

한편 오는 20일 굴수협은 해양수산부와 공동 주최로 ‘굴 산업 육성 및 선진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후 2시 굴수협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 실태를 진단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육성과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지자체, 학계, 생산자, 가공협회, 유통관계자 등 각 주체의 상호협력을 통한 안전한 굴 공급과 소비문화 정착 등 현안사항 해결을 도모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이해 확산, 대 국민 인식 전환을 위해 한국식품학회장을 역임한 서울여대 노봉수 교수가 강연을 갖는다.

 

신임 임원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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