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바다모래 채취 적극 대응
현장밀착형 귀어귀촌 정책 강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매년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어촌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수협의 수익성을 제고해 공적자금을 조기상환하고 어민과 수산업을 위해 예산을 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협은 중앙회와 은행, 회원조합 등 전체 조직이 지난해 거둔 이익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는 전년도 수익 2300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6년 12월 은행을 자회사로 분리하고 자본을 확충하는 사업구조개편 작업이 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수협은 예금보험공사에 1조1000억여 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올해부터 11년간 분할 상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수협은 이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수협은 자율적휴어제를 위한 어민 지원책을 마련하고, 어촌공동체를 보호육성해 인구 정착을 유도하겠다"며 "또 러시아, 스리랑카, 모리셔스 등 세계 각국으로 연근해어선을 진출시키는 등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역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밀착형 어촌지원 체계를 확립해 바닷모래 채취와 무분별한 유어행위 등에 적극 대응하고, 귀어귀촌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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