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계란 생산 농장 133개 전수검사, 모두 '적합' 판정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소장 황보원)는 11월부터 2개월간 도내 계란 생산 133개 농장 전수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경남에서 생산된 계란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유럽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계란에서 검출된 후 국내에서도 잔류농약 검사를 하던 중 경기도 2곳의 농장에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됨에 따라, 지난 8월 15일 농식품부는 모든 농가의 계란 출하를 전격 중단하고 전체 산란계농가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전국 1,239개 농장 검사결과, 55개 농장의 계란에서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경남도는 144개 농장을 검사, 비펜트린 검출 4곳 등 총 6곳의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되거나 판매된 계란 2백만여 개는 유통방지를 위해 회수하여 폐기했고, 부적합 농가는 3회 이상 재검사를 실시해 농약성분이 잔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에 다시 판매되도록 사후 관리를 했다.

계란뿐만 아니라 닭고기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잔류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8월 25일부터는 도축장에 출하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 살충제 성분이 잔류된 2농가를 적발하여 약 3만5천 마리 46여 톤을 폐기했다.

특히 알을 낳고 도태되는 산란계에 대해서는 전 농가를 검사하여 살충제 성분이 잔류하지 않는 안전한 닭만 도축되도록 했다.

또한 지난 10월 30일부터는 기존의 27항목의 검사보다 한층 강화된 33개 항목 44종의 살충제성분 검사 능력이 확보됨에 따라,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전국에서 최초로 강화된 시험법으로 133개 산란계 농장 전수를 대상으로 검사했다. 그 결과 전체 농가가 '적합'으로 판정됐다.

황보원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지난 10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의 지시로 11월부터 개월간 전체 산란계농장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며, "도내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살충제성분에서 안전한 것이 확인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2018년에는 농약등 잔류물질검사 장비를 확충하고 검사건수 확대를 통해 계란을 비롯한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동물위생사업소는 지난해 여름 계란 생산농장과 소비자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던 이른바 '살충제계란 파동' 후에, 검사능력 배양과 축산물의 검사 확대를 통해 안전한 축산물의 생산 및 유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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