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건립위, 일본 공식 사죄 촉구
통영변호사회, 성금 300만원 건립위 기탁

거제 시민사회단체들이 '거제 평화의 소녀상' 건립 4주년을 맞아 한·일 위안부 합의 전면 무효와 공식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거제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지난 17일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건립 4주년 기념식을 열고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 무효를 강력히 촉구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김서경 부부 작가도 참석,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명예 회복을 촉구했다.

건립위는 성명을 통해 "2015년 한·일 정부 간의 합의 당시 굴욕적인 이면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진실과 정의가 배제된 이 합의는 무효"라며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범죄 사실 인정과 공식 사죄, 배상 요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립위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이웃 국가로, 평화 국가로 가기 위한 첫걸음임을 명심하라고 일본 정부에 경고했다. 또 한국에 둘 이유가 없는 10억 엔은 일본 정부가 즉시 받아가야 하고, 이 돈을 근거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은 즉각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손뜨개질로 정성껏 만든 모자와 목도리를 소녀상에 입히기도 했고, 경남변호사회 통영지회는 성금 300만 원을 건립위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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