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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메세나 효시 박명용 조흥저축은행 회장, 또 통 큰 기부 화제지난달 26일 삼성타워 경로당에 1억7천여 만원 건물 희사, 협약식
사재기부만 50여 억원, 통영로타리·새마을 효시, 문화예술육성 앞장

통영 최초의 예술메세나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박명용(83) 조흥저축은행 회장이 또 한번 통 큰 희사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낡고 비좁은 옥탑방 경로당 생활을 하는 대한노인회 통영시지부 삼성타워 경로당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보다 넓은 공간에서 불편 없이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삼성타워 내 시가 1억 7천만원이 넘는 부동산을 기증했다.

조흥저축은행은 지난 26일 대한노인회통영시지부 삼성타워경로당(회장 이영태)과 부동산 기증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흥저축은행측 박명용 회장과 박혁 대표이사가, 대한노인회 통영시지부 삼성타워 경로당측에서는 박 회장과 로타리 활동을 함께 해온 50년지기 이영태 회장과 이형갑 삼성타워 운영위원장이 서명을 했다. 또 대한노인회 통영시지부 박정부 회장이 입회인으로 함께 서명했다.  

이에 따라 조흥저축은행이 보유한 통영시 정량동 1158-35(삼성타워 1층 125호 면적 63.29㎡)가 삼성타워경로당으로 등기이전 됐다.



삼성타워경로당은 옥탑방을 경로당으로 사용해 왔다. 경로당에 등록된 회원은 17명, 하루 평균 7~10명의 어르신이 이곳을 휴식처 삼아 여가생활을 보내왔다. 5층인데다가 전체 면적이 채 열평도 안돼 4~5명만 모이면 다리를 뻗기도 힘들었다. 특히 시설 노후화로 냉난방이 여의치 않은 한겨울이나 한여름엔 사실상 문을 닫아야 했다.

최근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박명용 회장이 박혁 대표이사와 함께 용단을 내렸다. 마침 같은 건물 1층에 은행이 보유한 점포가 하나 있었다. 63.29㎡ 면적으로 지난 1997년 1억 3700만여 원에 취득한 부동산이었다. 현 시세로는 1억 70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알짜 자산. 그러나 박 회장은 선뜻 내놓기로 했다.

박 회장은 "지역에 뿌리내린 향토금융사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기꺼이 도와야 한다. 조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편하게 지낼 수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했다.

경로당 측은 설 명절 직후, 이사를 시작해 이르면 3월 중 새 경로당 문을 열 계획이다.

2016 제13회 통영시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통근 기부천사 박명용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1962년 조흥저축은행을 설립, IMF 사태, 신용카드 사태 등 수많은 금융 위기 속에서도 정도경영의 철학으로 이어온 통영시의 대표적인 금융인이다.

박 회장은 1970년 국제로타리클럽에 입회, 4번의 회장직과 국제로타리 3590지구 초대 총재, 일본 2530지구 지구대회 RI 회장대리를 역임하는 등 로타리클럽 봉사의 대명사로 국제로타리클럽 최고의 영예인 '초아의 봉사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또 1975∼1981년 직장새마을운동 충무시협의회장, 1982~1992년 새마을운동 충무시지회장 등 직장새마을운동의 산 증인이자 한산대첩기념제전위원회 이사장 등 반평생을 한산대첩축제와 호흡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5년간 한결같이 매년 1천만원 상당의 쌀과 3∼5천만원의 성금을 배고프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사했다. 또 학생들을 위한 도서구입비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통영중고교생 급식비로 매년 5천만원, 통영초교 100주년 기념사업 조형물 설립을 위해 6천만원을 선뜻 기부, 세간을 놀라게 했다. 통영문화재단 설립 자금 5천만원은 출연은 물론 문화마당 조형물 '시간의 여울'(3천만원 상당) 역시 박 회장이 시민을 위해 희사한 것이다.

팔순을 맞이한 지난 2015년도에는 더 큰 결심을 했다. 지역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위해 박명용통영예술인상을 제정하고, 미래 예술인재 육성을 위한 통영학생예술제 지원을 위해 매년 6천만원 출연을 하고 있다. 또 조흥이라는 이름이 있는 한 사후에도 예술지원금은 계속 될 수 있게 법인 정관을 개정할 정도로 지역과 예술사랑의 1인자이다.

김영화 기자  dal3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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