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수혜 통영장학금 음악부문 수혜자 송유진씨

자기소개를 한다면

2004년 통영에서 태어나고 자라 통영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예원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해 고향을 떠나 지금은 서울에서 생활하며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송유진이다.

제가 재학 중인 예원학교는 서울 정동에 위치한 중학교 과정의 음악, 미술, 무용 예술을 전공하는 재능 있는 학생들의 꿈의 산실이다.

쇼팽콩쿨에서 우승한 조성진, 반클라이번 콩쿨에서 우승한 선우예권도 저희 학교 피아노과 선배님들이다. 저는 음악분야 중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고, 중학교 과정 공부를 배우면서 피아노도 함께 공부하고 있다.

피아노 전공이다

맞벌이 부모 밑에 자라면서 부모님이 일하시는 동안 유치원을 마치고 피아노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초등학교 때 지역대회 콩쿨을 참가, 상위 입상을 할 때가 많았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3학년 때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모차르트 콩쿨을 위한 한국대회 중 서울 지부 대회를 우연히 나가 1위를 하면서 본부 1-2차 대회에 계속 입상했다.

이에 오케스트라 협연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 당시 무대 위에서 오케스트라와의 연주를 하는 순간! 그때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독일 출전 자격이 주어졌음에도 가정형편상 참가 못했던 콩쿨이었지만 아마도 그 때부터 훌륭한 피아노 연주자가 되겠다는 제 꿈의 시작이었다.

2017년도 1학년 1-2학기 동안 전공기초실기 2회 전공실기 2회 총 4회에 걸쳐 시험을 쳤고 향상음악회에서 피아노 독주 2회, 청음, 가창, 음악이론 등 음악관련 공부를 해오고 있다.

또한 여러 피아노 콩쿨과 오디션, 음악캠프와 마스터클래스 수업, 입상자 연주회 등 연주활동도 많았다.

가장 존경하는 음악인은

통영의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님이다. 통영에서 교편을 잡으시다가 꿈을 위해 늦은 나이임에도 독일로 떠나 세계적인 현대음악가가 되신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께서 현대음악사에 많은 업적을 남기시면서, 고향을 그리워 하셨을 모습이 마음으로 느껴졌고, 저도 고향을 떠나 피아노 공부를 하면서 늦은 것이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생길 때 큰 용기를 갖게끔 해주신 분이다.

통영장학금 수혜

우수 장학금 300만원을 받게 돼 너무 감사했다. 겨울방학동안 준비하고 배워야 할 공부가 많았는데 마침 통영장학금으로 독일 교수님과 마스터 클래스도 받을 수 있었고, 1학기 곡들 준비와 오디션 곡들의 레슨을 받을 수 있었다. 부모님 수고를 도왔다는 생각에 앞으로도 장학금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서울에서도 통영에 누가 되지 않는 통영의 자랑스런 중학생이 되고, 더욱 더 열심히 해서 통영을 대표하는 또 한사람의 음악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장학금 수혜 대학생 언니들과 연락이 닿으면 감사연주회를 함께 열어 통영시민분들께 보답해드리고 싶다.

유진씨의 꿈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 피아노 연주자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음악평론가도 되고 싶다. 저의 피아노연주로 감동을 받고, 저의 가르침으로 힘든 처지의 학생들이 도움을 받고, 클래식음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글을 읽으며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기를 원한다.

끝으로 서울에서 엄마처럼 보살펴 주시는 박은옥 선생님, 통영에 계시는 부모님, 준우오빠에게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수상실적은

2012-15 독일모차르트 국제콩쿨 서울지부대회 1위, 본부1차 및 2차대회 2위, 진행군항제 전국음악콩쿨 최우수, 통영그랑프리 전국음악콩쿨 우수, 대한민국 전국 관악대회 금상(피아노협연), 개천예술제 전국관악대회 대상(피아노협연) 2016 Seoul Arts 콩쿨 1위, 김해가야문화제 전국음악콩쿨 1위 및 김해시장 상, 서울 영산음악콩쿨 2위, 서울 음악교육신문사 장려, 통영그랑프리 피아노 대상 및 전체대상 윤이상 음악상 2017 서울 음악교육신문사 장려, 서울 툴뮤직 콩쿠르 2위, 서울 한국인터내셔널 콩쿨 1위.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