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화원(원장 김일룡)은 2017년 문화원 사업을 마무리하며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동요·교가 악보집 ‘꼬마병정 나가신다’를 최근 발간했다.

이 작업은 통영시와 통영국제음악당의 도움은 물론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유족인 윤정씨와 김영일 작사자의 유족인 김철민씨의 협조가 있어서 가능한 작업이었다.

‘꼬마병정 나가신다’는 이 책에는 윤이상 선생이 해방 직후 작곡한 동요와 교가를 담았다.

이 중 동요는 김영일 선생과 함께 작업해 만든 ‘국민학교 새음악’(1-6)에 수록된 48곡이다. ‘국민학교 새음악’은 해방 이후 학교에 보급하기 위해 만든 문교부 검증의 음악 교과서이다.

수록 교가는 통영지역 교가 중 류치환 작사 윤이상 작곡의 광도·두룡·용남·원평·유영·진남·충렬·통영초등학교 교가와 통영고·통영여중·고 교가로 총 10곡이 등재돼 있다.

김일룡 통영문화원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윤이상 선생이 오선지 위에 그린 통영의 이미지와 함께 동심의 추억을 회상하는 소중한 자료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문화원 가곡교실 수강생들은 지난해 12월 27일에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나비의 꿈’에서 윤이상 선생의 동요와 교가를 시민들과 함께 추모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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