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통영관광두레 사업공유회 개최

“쿠킹 클래스 체험과 둘레길 상품화 등 지역 고유 자원 활용해 자생적 관광생태계와 지역일자리 창출하자”

2018 통영관광두레 사업공유회가 지난 12일 통영시립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그 동안의 우리 지역 주민사업체 현황과 사업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며,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통영관광두레PD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영시가 후원했다.

관광두레사업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자원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지역관광발전 모델이다. 관광사업, 신규창업, 주민공동체 및 기존 사업의 경영 개선을 희망하는 주민사업체를 발굴해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자발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사업체로 성장을 견인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6월부터 주민사업체를 모집하고 평가를 통해 13개 후보조직을 발굴했다. 그 중 우도마을 협동조합(체험), 명정음식 발굴단(식음), 통제영학당(여행사)이 선정됐다. 또 이번에 해녀문화 연구소(체험)도 신규사업체로 발굴, 사업이 진행된다.

체험 분야의 우도마을 협동조합은 올해 연륙교가 놓이는 섬인 우도 27개의 가구 수가 모두 함께 협동조합에 참여해 우후죽순으로 밀려 온 관광객을 대비하고 맞이할 준비를 하자는 취지의 주민 사업체다.

도서 지역인 우도에서는 숙박과 식음, 해양레저와 생태학습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하고 명확한 킬러콘텐츠로서 차별화된 낚시 체험과 그에 따른 쿠킹 클래스의 체험과 식음 분야로 규정, 향후 숙박과 둘레길 등을 상품화해 마을기업을 목표 하고 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예비으뜸두레’의 주민 사업체다.

식음 분야인 명정음식 발굴단은 국토교통부 지원 사업인 ‘새뜰마을사업’과 함께 원도심 재생과 더불어 지역의 음식을 연구하고 재현해 관광 상품화를 꾀하고자 한다.

명정골과 서피랑 일대에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으며, 충렬사 및 통제영 등 주변에 관광지를 보유, 통영의 풍부한 해산물 등의 원재료를 활용한 식음 개발과 판매가 중점적이다.

현재 어묵과 우동 등의 원푸드(단품요리)와 다시팩과 어간장 등의 기념품을 제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특화된 지역 음식을 점차적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여행사 분야인 통제영학당은 통영의 자연과 문화, 특히 이순신 장군과 통영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관광 상품화해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공동된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 사업은 행정공무원, 교육공무원 및 학생에서 대기업 및 중소기업 등 다양한 군소 단위의 기업과 기관을 목표고객으로 삼았다.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과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펼쳐 시장 개척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주말 휴양관광으로 형성된 레드오션을 평일에도 단체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연수형식으로 유치, 주말로 밀집된 숙박업과 특산물 판매량을 고루 분포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특별한 관광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사업체로 발굴된 해녀문화연구소(체험)는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성으로 제주 지역에서 태생, 남해안 인근에 자리 잡아 오랜 세월을 지냈다. 현재 통영 지역에만 250여 명의 해녀가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해녀문화가 등재, 2017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됐기에 통영 해녀문화를 알리기 위한 관광 상품화는 그 사회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통영관광두레 최원석 PD가통영관광두레사업 현황 및 계획보고를 설명하고 있다.

통영관광두레 최원석 PD는 “우도마을 협동조합, 명정음식 발굴단, 통제영학당은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연계상품으로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고 공유할 수 있다. 우도마을 협동조합은 명정음식 발굴단에 신선한 원재료를 제공하고, 명정음식 발굴단에서 생산된 제품은 우도에서 소비 될 수 있다”며 “통제영학당의 여행업은 우도의 특화 상품, 명정음식 발굴단과 함께 식음 투어프로그램을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영 해양관광국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김상영 해양관광국장은 “두레는 농번기에 농사를 공동으로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은 조직의 출발이다. 관광의 근원도 그 옛날 두레에서 찾을 수 있다”며 “통영두레사업은 새로운 영역으로 타 두레와 차별화시켜, 통영만의 상품으로 개발하는데 행정을 전폭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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