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노인통합지원센터 조혜원 센터장을 만나다
조혜원 센터장 “어르신들이 안전한 사회 만들 것”

“경제적 곤란, 장애, 질병, 허약 등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도와드리며 적절한 가족부양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은 개별욕구에 따른 필요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예방적 복지 실현 및 사각지대 없는 안전망을 구축해 건강한 가정과 지역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1999년 통영YWCA 간사로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 딘 조혜원 센터장.

그녀는 2002년 3월 도남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로 근무를 시작, 2011년에는 통영지역자활센터 센터장, 2013년 통영YWCA 사무총장을 지냈다.

통영YWCA 재직 18년차를 맞은 그가 이제는 ‘통영노인통합지원센터’ 운영을 도맡아 지역 어르신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가는 활기찬 지역복지 공동체라는 미션과 더불어 안전한 노후·건강한 노후·행복한 노후·활기찬 노후를 비전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센터에서는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인장기방문요양 △독거노인·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사업을 펼치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통영시 65세 이상 실제 독거어르신 등이 사업 대상자다.

특히 센터의 노인장기방문요양사업은 만65세 이상 및 만64세 이하 노인성질병을 가진자를 대상으로 ‘신체활동지원서비스’, ‘가사활동지원서비스’, ‘일상생활지원서비스’, ‘정서지원선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월 센터장으로 부임한 조혜원 센터장은 “통영노인통합지원센터는 노인특화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사회복지전공을 한 저로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대상, 그 중에서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센터 운영을 맡게 됐다. 지역자활센터 센터장을 거쳐 YWCA 사무총장 직을 지내면서 많이 성장했다. 복지사로서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복지사로서 어르신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는 조혜원 센터장.

조 센터장은 “본부에서 일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본부의 정책을 녹여낼 수 있는 사업들을 해내고 싶다. 특히 경제적 지원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닌, 어르신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업들을 마련하고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안전한 사회 만들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조혜원 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웃을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장으로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센터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힌 후에는 저 역시도 현장에서 어르신들을 뵙고 어르신들의 말씀에 귀 기울일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센터 운영자의 입장에서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는 분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한 조혜원 센터장은 “센터에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이 많이 연결돼 어르신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나눔이 생활화 돼야 또 다른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모토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센터 직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은 조혜원 센터장은 “직원들이 긍정적이고 일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으면 한다. 부정보다는 도전 정신을 앞세워 사업들을 수행해 나갔으면 한다”며 “어르신들을 존중하고, 한명의 인격체로서 대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혜원 센터장은 “지역사회 안에서 빛과 소금이 돼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관이 됐으면 한다. 직원들 역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센터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 또 동종업계에서는 ‘좋은 곳에서 일 하는구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관을 운영코자 한다”며 “옷깃에 달아놓은 YWCA 장기근속 뱃지가 부끄럽지 않도록 저 역시도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 어르신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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