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이루려면 먼저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에 그런 것을 몸을 통해 이루어 나간다. 이것이 마음과 몸의 과학적 관계요, 마음의 법칙인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깨어 있는 의식 속에 존재한다. "저 사람 마음속엔 무슨 생각이 들어 있을까?"하고 느끼는 것은 사람의 마음속에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므로 '생각'하기에 따라 마음이 달라질 수 있고, 그 마음이 몸의 변화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생각'의 힘으로 마음을 치유하게 되고, 마음에서 비롯된 몸의 질병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혹병동체(惑病同體)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미혹한 마음과 질병은 같다는 진리를 일컫는 말이다. 질(疾)이란 병을 유발하는 마음을 뜻하는 것이고, 병(炳)이란 발병으로 인한 결과적 병의 모양을 뜻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해서 질병(疾病)이라는 말은 심리적인 병인(病因)과 신체적인 병과(病果)를 한데 묶어 표현하는 말이기 때문에 신체로 나타나는 병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낙천적인 생각과 태도를 가진 사람은 자기 자존감이 높아져 삶에 대해 행복을 느낀다. 반면 우울과 불안, 짜증이나 적개심 같은 부정적 감정은 현저하게 줄어 신체 질병의 징후들도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수술 후 회복이 바르고 면역기능도 높아져 수명이 연장된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놀라운 과학적 연구 결과들은 마음이 밝고 건강하면 신체도 건강해지고 장수한다는 사실을 입증시켜 준다.

불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건강요법 중에도 "아침에 눈 뜨기 전 누운 채로 10~15분 정도 억지웃음을 짓는다 하더라도 항상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라"는 말이 있다.

웃음은 자율 신경의 부교감 신경을 깨워 앤돌핀을 생산하고 백혈구 수를 증가시켜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크게 소리 내어 웃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세포가 활성화 되어 신체의 면역력이 증진된다.

웃으면 얼굴의 근육이 움직이고 뇌에 적당한 자극이 가해져 긴장이 풀린다는 것이다. 또한 큰 소리를 내어 웃는 것은 산소의 섭취량을 증가시켜 심호흡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고 이를 통해 세포는 활성화된다. 그야말로 웃음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만병통치의 신약이다.

마음의 본성은 어머니요, 몸의 본성은 어린아이와 같다. 어머니와 같은 따뜻하고 밝은 마음은 어린아이를 사랑스러운 품에 안아 포근함과 안락함으로 깊은 안식을 느끼게 해준다. 인위적일지라도 웃음은 우리의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미소 짓게 하고, 원래 본성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슬프기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라 울기 때문에 슬퍼진다는 말이 있듯이 웃기 때문에 몸과 마음도 환하게 펴진다는 것이다. 밤하늘의 보름달처럼 우리의 안면 근육을 맘껏 웃게 해보자.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웃음을 흉내 내어보자. 적어도 오늘 하루만이라도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얼굴을 닮도록 활짝 웃어보자. 이 순간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모든 만물에 감사하면서.

얼굴 미소를 일으키게 되면 인체의 모든 기능체계들이 영향을 받고 육체적 미소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밝게 펴진 얼굴,
미소 띤 얼굴에
마음이 밝아지고 마음도 미소 짓네.
감정도 미소 짓고 정신도 미소 지으며
온 몸이 밝게 펴지고
그들 모두가 함께 따라 미소 짓네

모든 일이 잘 되어가고 있다(Everything is going well)는 화답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 같다.
마음과 몸의 본성의 소리가 봄바람에 실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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