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제21회 호·영남생활체육대회 통영시 일원 개최

“통영과 여수, 비슷한 점이 너무 많은 도시이지요. 벌써 생활체육대회를 치른 지 21년입니다. 통영을 올 때 마다 친정 오는 것처럼 마음도 편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통영시와 여수시가 스포츠로 하나 된 지 어느새 21년을 맞았다.

지난해는 여수에서, 올해는 통영에서 화합과 우정을 이어 ‘제21회 호·영남 생활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24~25일 양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 체육대회에는 여수시 임원 및 선수 250여 명과 통영시 참가인원 260명 등 총 51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축구 배구 배드민턴 궁도 볼링 탁구 테니스 게이트볼 족구 패러글라이딩 농구 야구 그라운드골프 골프 등 14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쳤다.

대회 개회식이 열린 24일 오후 충무체육관에서는 통영시국학기공협회의 식전공개행사를 시작으로 양시 홍보동영상 상영, 기념품 교환, 표창수여, 환영사,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통영시 공로패는 여수시체육회 남기복 차장, 통영시체육회장 표창은 여수시축구협회 장현철 고문이 각각 수상했다.

다음날 25일 통영시·여수시 임원들은 게이트볼, 테니스, 궁도, 축구, 배드민턴 경기장 등 곳곳을 직접 찾아 양시 선수들을 격려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영호남 생활체육의 교류는 지난 1999년 3월 14일 통영에서 여수시 생체 회원들과 5개 종목 350명이 함께 체육 교류를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그해 10월 여수에서 교류가 열린 이후 매년 통영과 여수를 오가면서 활동을 펼쳐왔다.

이밖에도 양 시는 생활체육뿐만 아니라 행정교류도 활발해 시장 등이 축하사절단으로 파견되고 양 시장이 공무원 교차특강에 나서고 있다.

특히 통영과 여수는 지리적인 특수성으로 역사적으로 통영의 세병관 여수의 진남관 등 이순신장관의 역사가 함께 보존되어 오고 있다. 양시는 상징물(새, 나무, 꽃)이 갈매기, 동백나무, 동백꽃이 일치해 형제도시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 시는 해마다 개최되는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경기력 향상과 우호증진을 도모함으로써 생활체육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비롯 영호남을 대표하는 양 도시의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통해 남해안권 공동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데 큰 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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