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평가보고회…관광비수기 52억여 원 경제효과
대회기간 설문조사 결과 숙박·음식점·주차편의 만족도 전년도 대비 하락

‘대회기간 머물었던 숙박업소 환경·종사자 친절도 46%→31% 하락’, ‘통영시 음식점 일반적인 메뉴에 비해 가격 만족도 불만족, 종사자 친절도 51%→36% 하락’, ‘시내 또는 스포츠파크 주변 주차편의 불편 의견 23%→49% 증가’

지난 2월 11~28일 18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관람하기 위해 통영을 찾은 이들이 ‘교통체계’와 ‘음식점 이용’을 대회 기간 중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통영시는 지난달 29일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평가보고회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개최, 18일간 열린 대회의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동진 통영시장을 비롯 한국대학축구연맹 최태섭 사무총장, 통영시축구협회 정국식 회장, 통영시체육회 정석현 상임부회장, 통영시 체육지원과 서영준 과장, 통영시·체육 관계자, 목욕·숙박·요식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통영시 체육지원과 서영준 과장이 준비된 PPT 자료를 활용, 대회평가와 설문조사 결과, 건의 및 개선돼야 할 사항들을 브리핑 했다.

18일간 산양스포츠파크, 통영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는 역대 최다 팀인 76개 팀 6천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통영을 찾았다.

대회 지원 유공자에 대한 표창에 통영시축구협회 홍순계, 김재훈씨, 통영관광개발공사 김남용, 박영선씨, 통영시재향군인회여성회 진민경씨, 통영베이 리조트 김종훈씨, 정량동자원봉사회 김영균씨, 하늘천따지 추미경씨, 통영시체육지원과 서영호씨가 표창패를 받았다.

특히 전년도 대비 5억 원 증가한 52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내며 관광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다.

또한 △결승전 당일 우천으로 관람객 참여도 낮았지만 관중석 천막 설치 등 발 빠른 대처로 관람객 불편 최소화 △사전 축구관계자 간담회 2회 개최로 시설정비 및 문제점 개선 보완 △대중음식점 및 숙박업소 관계자 간담회-제 값 받기, 친절한 손님맞이 요청 △기업형 숙박시설 선수단 집중 체류-특정업소 편중 막기 위한 관계자들 다각적 노력 등을 대회 총평 및 발전방안으로 밝히며 “통영시와 통영시축구협회, 유관기관 및 단체, 자원봉사자 등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와 시민들의 관심도가 성공적인 대회로 이끈 핵심적 역할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지정 게시대 외 현수막 게첨과 유지관리 미흡 △산양스포츠파크 인조잔디 노후화(마모)로 선수들 부상 위험과 경기력 약화 문제 대두 △인조잔디(3면) 교체 등 경기장 시설개선 필요 △공설운동장 선수대기실 및 대회본부 상황실 천장 누수현상 개선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대회기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방문객들은 평균 체류기간 5일 이상 1인당 50만원의 경비를 지출했다.

이에 따른 숙박업소 이용의 만족도가 전년도 대비 16%, 종사자의 친절도는 15% 하락해 숙박업소 시설개선 노력 및 시 차원의 청결하고 위생적인 환경유지 등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음식 메뉴는 일반적인데 반해 물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많아 음식의 맛과 품질 개선 노력, 시 차원의 제값받기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전년도 대비 식당 종사자 친절도도 51%에서 36%로 급 하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대회기간 명절 연휴가 겹쳐 전년도 비해 불편하다는 의견 역시 26% 상승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공로패에는 한국국제대학교 선영민씨, 통영시축구협회 박정욱씨가 수상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최태섭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생한 미흡한 점을 개선시켜 다음 대회도 통영시가 유치 가능토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으며 목욕·숙박·요식업 관계자들은 “관광 비수기에 대회 유치로 인해 경제적으로 굉장히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저희 종사자들도 부족한 점을 보완해 대회가 통영시에 지속적으로 유치되는데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숙박·음식점 친절도 지난해 비해 낮게 평가된 점은 각별히 챙겨 원인을 찾아야 한다. 또 한편으로는 연속 5회 개최로 자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특히 타 시군에서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위기의식을 느껴서 제55회 연맹전도 통영시가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대회 지원 유공자에 대한 표창에 통영시축구협회 홍순계, 김재훈씨, 통영관광개발공사 김남용, 박영선씨, 통영시재향군인회여성회 진민경씨, 통영베이 리조트 김종훈씨, 정량동자원봉사회 김영균씨, 하늘천따지 추미경씨, 통영시체육지원과 서영호씨가 표창패를 받았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공로패에는 한국국제대학교 선영민씨, 통영시축구협회 박정욱씨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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