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진로교육지원센터 유인순 팀장을 만나다
“아이들의 진로탐색 위한 맞춤형 공간이 될 것”

“통영진로교육지원센터를 방문한 아이들에게 ‘진짜 재밌더라’ ‘정말 좋더라’ ‘통영에도 이런곳이 있어서 참 좋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나면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세한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센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자리인 만큼 아이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학생들의 꿈자람터로 도약 중인 통영진로교육지원센터 유인순 팀장을 만났다.

일주일 전에 첫발을 내딛은 통영진로교육지원센터는 통영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진로교육 지원체계 구축과 모델 개발을 통해 맞춤형 진로체험장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통영진로교육지원센터 유인순 팀장은 1994년부터 수학학원을 운영해오면서 20년 넘게 아이들과 함께 동고동락 해왔다. 아이들의 작은 말에도 귀기우려 들어주고, 공감하고 소통했다.

특히 2016년, 2017년 2년 동안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전국을 다니면서 진로 진학에 관련된 교육을 받았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통영진로교육지원센터 팀장을 맡아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직업교육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진로교육지원센터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항공공학 △과학수사 △드론 △조향사 △케릭터 디자인 △3D프린팅 △자동차산업 △의학생명(안과) △ 천체천문 △임상병리사 △치위생사 △바리스타 △제과제빵 △요리 △창작캠프 △목공 △코딩 △댄스 △경호원 △IQ램프(꿈찾기) 등 전문직업인체험과 진로동아리,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특강, 부모진로교육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고 있다.

통영진로교육센터가 개관하기 전 유인순 팀장은 강성범 센터장에게 여러명의 팀장 후보자들을 소개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다들 팀장자리를 마다했고, 강성범 센터장은 유인순 팀장에게 이력서를 한번 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유인순 팀장이 이력서를 제출하자마자 진로교육지원센터 운영 위탁기관인 미주교육문화진흥회로부터 합격통보를 받고 다음날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유 팀장은 “진로지원센터가 첫 시작이라 일이 많았지만 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즐겁고 재밌다.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무척 설렌다. 진로지원센터의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관 이후 현재 9개 학교로 부터 접수를 받은 상태라며 뿌듯해하는 그에게서 설레임 가득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진로교육지원센터에서는 지역사회 진로체험처 발굴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맞춤형 진로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직접 강사들을 검색하고 초빙해 학교와 매칭 하고 있다.

유인순 팀장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고 가르치는 그 자체를 좋아한다. 행복하게 아이들을 가르치니까 그 행복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이분들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마음이 우리보다 더 앞선다. 그래서 우리가 바라보고 있을 때 너무 감사하다”며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아이들에게 기부할 수 있는 분들이라 참 좋다”고 마음을 전했다.

진로교육센터의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 유 팀장은 “진로교육지원센터가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같이 찾아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쉬어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학생들이 자기의 꿈과 끼를 발견하는데 있어 진로교육지원센터가 기회제공의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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