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2017년도 교육부 안전체험센터 사업공모에 선정돼 한국해양소년단경남남부연맹(연맹장 공인찬)과 ‘해양안전체험센터’를 운영중이다.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는 거제·통영·고성 지역 57개교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사고 예방 교육 △구조 도구 사용법 △생존 수영법 △선박사고 대처법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교육을 하며, 계절적인 제약을 받는 기간인 3~5월에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교육하는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을 운영하고, 6~8월에는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 ‘해양생존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지난 9일 해양안전체험센터 직원들은 심폐소생술 마네킹과 AED, 그리고 여러가지 구조도구를 배에 싣고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사량도로 향했다.

사량도의 아이들은 바다를 가장 가까이 두고 있지만, 육지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해양안전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는 사량도의 아이들에게 해양안전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해양안전사고에 대한 이해, 사고 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기 위해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사량중학교 전교생 7명과 교직원 15명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은 해양안전에 대한 이론 교육과 더불어 심폐소생술 마네킹과 AED를 이용한 응급구조 실습, 구조도구 사용 등의 체험위주의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사량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이해하기 쉬운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안전체험실습을 병행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는, 5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을 진행함과 동시에, 6~8월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 진행될 ‘해양생존체험교실’을 준비 중이다.

‘해양생존체험교실’ 프로그램은 생존수영을 바탕으로 구조도구 사용·선박화재 대처·소형선박 안전체험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바다에 들어가 실제 사고현장과 비슷한 상황에서 안전요령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해양안전체험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책과 영상을 통해 머리로만 안전사고를 기억할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을 직접 겪어보고 해양안전요령을 몸으로 익혀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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