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패류독소 대책 마련 호소

“이번 남해안 전체 패류독소 발생으로 국민들이 수산물을 꺼려하고 있다. 그로 인한 피해는 모든 어업인들이 입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의 시급한 대책마련과 적극적인 시스템구축이 필요하다”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회장 김태형)는 지난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류독소 확산에 따른 정부 및 지자체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태형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회장은 “현재 명확한 패류독소 원인 및 예방대책이 없으므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예방 및 예보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태형 회장은 “적조는 자연재해로 규정돼있고 적조피해가 발생했을 때, 어업인에게 피해 보상이 이뤄지나 패류독소 발생 시에는 아무런 대책 및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패류독소 발생도 어업인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므로 자연재해 측면으로 봐 줄 것”을 주장했다.

김태형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회장이 패류독소 발생으로 인해 정부 및 지자체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현재 패류독소 검사 시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까지 의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통영지역에 있는 남동해연구소 및 각 수협 수산물 검역검사원 등에서도 검사 할 수 있도록 조치해 검사 시간 및 결과 통보가 단축 될 수 있도록 통영지역에 패류독소 검사기관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패류독소 발생 시 남해안 전체 패류독소 발생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패류독소 발생지역을 세분화하고 명확하게 보고 함으로써 발생지역이 아닌 곳은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발생지역 및 해역을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의 패류독소 발생 시 △패류독소 대책 위원회 구성 △패류독소 원인 규명을 통한 예방 및 예보시스템 구축 △적조와 같은 자연재해 관점에서 대책 마련 △패류독소 해역 조사 및 발생 시 발생지역 세분화 보고 △통영지역 패류독소 검사기관 설치 △패류독소 가공 기준치 재검토 △특별 영어 자금 지원 △언론사 과잉 보도 자제 등을 요구했다.

또 김태형 회장은 “언론에서 패류독소가 있는 수산물을 섭취했을 때 사망한다는 극단적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러한 극단적 표현으로 인해 국민들은 모든 수산물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국민들의 소비둔화로 인해 그 피해는 모든 어업인이 보고 있다. 신중한 언론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어업인도 패류독소 발생지역의 각 수산물 어종을 검사해 기준치 이상 검출 했을 때, 자체 생산 중단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