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남전기공사협회 분리발주 사수 궐기대회
통영시장 면담 진행…발주방식 3자 재논의 합의

<속보>통영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일괄발주에 강력반발, 지역전기업체들이 분리발주 사수 궐기대회를 개최한 결과 발주방식에 대해 재논의를 거치기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지난호 4월 14일자 15면 기획 통영시 588억 광역자원회수시설 일괄발주 지역업체 원천봉쇄>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남도회 회원과 종사자 400여 명은 지난 19일 통영시청을 항의방문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시설(일명 쓰레기소각 및 재활용선별장) 일괄발주에 항의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촉구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은 지난달 16일부터 수차례 통영시와 경남도청을 방문, 전기공사업계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분리발주를 요청했으나 사업위탁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경남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기술제안 이른바 일괄발주를 강행, 마찰을 빚어왔다.

특히 이날 궐기대회에는 경남을 비롯 부산과 대구 전기공사기업도 대거 동참, 통영시장에게 결의문을 전달하는 등 전문시공업계의 분리발주 의지를 강력하게 어필했다.

이날 김성진 경남도회 회장은 김동진 통영시장과의 면담에서 “시공품질의 확보와 지역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분리발주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1만 6천여 전기공사기업은 통영시의 일괄발주가 철회되고 분리발주가 지켜질 때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진 통영시장은 “사업위탁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분리발주에서 우려되는 문제점 지적과 복합공정의 타당성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복합공정에서 우려되는 부분을 제외한 일반전기 부문에 관한 분리 발주를 한 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과의 논의를 거친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경남전기협회와 고민하는 자리를 통영시가 만들겠다”고 제안, 합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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