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드 대장정, 2018 통영지역 초등학교 6곳 보행환경 실태조사 시작
지난 18일 남포초 “인도 단절, 보도블록 파손, 인도 중앙 표지판 위치”

통영지역 초등학교 통학로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그린로드 대장정의 통학로 보행환경 실태조사가 지난 18일 첫발을 내딛었다.

실태조사는 한산신문을 비롯 통영시청, 통영시의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통영경찰서, 통영교육지원청, 통영길문화연대, 통영녹색어머니회, 통영모범운전자회 등이 참여해 통영지역 초등학교 6곳(남포초, 한려초, 산양초, 인평초, 유영초, 도산초)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 남포초등학교 보행환경 실태조사는 케이블카하부역사 주변 도로에서부터 넓은개마을과 유람선 터미널을 거쳐 남포초등학교 앞거리를 조사했다.

횡단보도가 없는 곳, 인도가 이어지다 갑자기 단절된 곳, 인도 위에 ‘속도제한, 자전거 횡단’을 알리는 표지판이 위치해 통행을 방해하는 곳, 보도블록이 파손 된 곳, 학교 쪽으로 가는 인도 옆 설치 된 안전펜스가 부실하거나 고장 난 부분, 등이 지적됐다.

하수구 덮개와 대형철판이 튀어나온 곳,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곳, 인도 턱이 높은 곳은 아이들이 걷기에 불편함을 줘 위험했다.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있어 아이들이 걷기에 위험했다.

남포초등학교 입구의 큰 도로에는 운전자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이미지 과속방지턱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학교 정문 방향 통학로에는 맨홀들이 많았는데 맨홀 뚜껑의 높이가 도로보다 낮아 보완이 필요했다.

학교 정문 방향 통학로에 맨홀 뚜껑의 높이가 도로보다 낮아 보완이 필요하다.

김은택 남포초등학교 교감은 “학교 앞 맨홀들의 높이가 낮다. 등교하는 학생들이 앞을 보지 못하고 걷다가 다칠 수가 있어 항상 위험을 느끼고 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남포초등학교 통학로는 큰 도로변에 위치해 전반적으로 인도의 폭이 넓었다. 표지판, 가로수가 있음에도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큰 도로변이 끝나고 학교 입구에서부터 학교 정문까지는 골목길로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었다. 주변이 모두 주택이었기 때문에 주차된 차량이 많았고 학생들은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등교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수시로 차량들이 이동해 걸어서 가는 아이들과 섞여 혼잡하고 위험했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통학로 보행환경 현장조사에 처음 참가한 제석초등학교 배일순 통영녹색어머니회 부회장은 “아침 일찍 나와 아이들의 통학로를 직접 걸으며 실태를 파악하는 좋은 일에 동참해서 기쁘다. 하루 빨리 개선이 이뤄져서 아이들이 쾌적한 통학로를 몸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린로드 대장정 통학로 보행환경 실태조사는 남포초, 한려초를 시작으로 오는 25일 산양초, 26일 인평초, 5월 2일 유영초, 5월 3일 도산초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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