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 '키디봇'을 아시나요?

등하굣길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로봇'(Kids - Depend - Robot)이라는 캐릭터이다.

말 그대로 통영의 아동들을 위한 안전지킴이다. 이 로봇은 그린로드 대장정 프로젝트의 상징으로 통영 지역 초등 2학년생이 당당히 지은 이름이다.

아이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통학로이다. 학교 가는 길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거닐며 꿈을 키우는 곳이며, 추억을 쌓는 소중한 장소이다.

하지만 즐거워야 할 학교 가는 아이들에게 너무 위험하고 지나가기 힘든 길이 된 현실이다.

차가 너무 빨리 달려 위험하고, 길이 좁아 손잡고 갈 수 없고, 어른들의 담배연기에 불쾌하기까지 아이들의 볼멘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린로드(Green Road) 대장정' 사업은 어린이 통학로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교통사고, 불법주차, 유해물, 쓰레기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어린이들이 희망을 안고, 꿈을 꾸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통영지역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만들기' 프로젝트이다.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옐로신호등, 옐로카펫은 물론 교통안전공사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통영시와 의회, 통영경찰서, 통영교육지원청, 한산신문, 통영길문화연대, 통영녹색어머니회, 통영모범운전자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가 손잡고 지난해 6개 초교에 이어, 올해 역시 6개 초교 등굣길 개선사업이 한창이다. 

UN아동권리협약 '제3조 아동 이익 최우선'과 '제6조 생존권과 발달권'이 굳이 아니어도 아동은 보호와 돌봄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가진 인격적 존재이다. 이 세상의 모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동참,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 다닐 수 있도록 그린로드 대장정의 '키디봇'이 되어 줄 생각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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