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남해파출소 신형 연안구조정 배치
26일, 사천파출소 간담회, 민관 해안방제 훈련

통영해양경찰서는 남해안 연안해역 안전관리와 해상치안 활동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영해경은 지난달 27일 신형 연안구조정 1척(S-89)을 신조 건조해 남해파출소에 배치했다.

남해파출소는 남해의 어업요충지인 남해군 미조항에 위치하며, 1천 3백여ha의 각종 양식망 및 3개의 유인도, 76개의 무인도와 상주․송정 등 5개 해수욕장 등 178㎢의 면적, 176km의 해안선을 관장하고, 지난해 응급환자 후송 6건, 전복 1건, 침수 1건, 좌초 4건, 기관고장 11건 등 크고 작은 사고 30건에 대응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곳이다.

이번에 배치된 신형 연안구조정은 18톤급으로 길이 14.3m, 폭 4.3m, 최대속력 35노트(시속 약 63km)이며, 1회 연료적재 시 약 200마일(370km) 이상의 거리를 운항 할 수 있다.

또한, 어망이 많은 남해안의 특성에 맞게 워터제트 추진방식으로 제작돼 연안사고 대응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신형 연안구조정의 최대 장점은 선체가 180도 전복된다 해도 자동복원이 된다는 점이다. 구조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선체가 전복될 경우 주 기관 및 통풍설비가 자동으로 차단된다. 선체복원 시 재가동을 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 됐고, 2 ~ 3m 이상의 파고에도 운항이 가능하다.

신형 연안구조정의 배치에 따라 운용자 대상 맞춤형 교육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등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해 남해안의 연안사고 안전관리 및 해상치안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선 26일에는 사천파출소 내에서 초량대행신고소장 등 15명을 초청, 해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천파출소관내 대행 신고소는 총 29개소로 소규모 항포구에 선박 출입항 업무와 해상범죄 신고 등 각종 해상안전관리 업무를 해양경찰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주로 어촌계장과 마을이장 등이 대행하고 있다.

5월부터 강화되는 어선법 개정(V-PASS) 내용 설명, 대행 신고소 운영에 관한 사항, V-PASS 입출항 사용법,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이 주요내용으로 이뤄졌다.

또 같은날 오후 2시경 향후 해난신고 발생 등 신속하게 협조체제를 구축, 해상사고 제로화를 위해 거제시 와현해수욕장에서 ‘2018년 민·관 합동 해안방제 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통영해경과 거제시 공동주관으로 통영해경, 창원해경, 거제시, 거제소방서 등 7개 기관과 국립공원, 해양환경 공단, 국민방제대 자원봉사자 등 9개 단체 130여 명이 훈련에 참석했다.

주요훈련내용으로는 거제시 외도 인근해상에서 예인선과 어선이 충돌해 연료유(B-A)유 약 10㎘가 해상으로 유출돼 해안으로 밀려드는 상황으로 가정, 해안 특성별 방제작업과 폐기물 처리방법 등을 훈련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