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관 박미선

참굴의 패각은 원추형 또는 가지 모양으로 좌‧우각 모두 비늘모양의 패각이 중첩되어 성장선을 나타낸다. 환경에 따라 패각의 모양이 매우 달라지는데 조간대에 사는 것은 원추형이나, 물살이 센 곳 또는 내만의 진흙에 사는 것은 가지모양으로 길어진다.

좌각은 우각보다 약간 짧아 우각의 각정이 돌출되어 있으며, 우각 각정부의 중앙에는 홈이 패어 있다. 자색의 방사상 돌기가 중첩되어 있다.

굴과(科)에 속하는 참굴은 우리나라, 중국 연안, 발해, 홍콩, 일본(훗카이도) 및 캄챠카반도 등지에 분포하며, 조간대 암반에 고착하고, 다소 민물의 영향이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주로 수온 23~26˚C에 이르는 5~9월(남해안 동부 7~9월, 남해안 서부 5~7월)에 산란을 한다.

굴은 영양학적으로는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우수한 식품이다. 굴은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함량이 적어 소화가 잘 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한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과, 메티오닌 및 시스틴 등 함황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체내 세포 성장, 생식 기능과 면역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탄수화물, 지방산, 에너지 대사 등에 관여하는 나이아신이 풍부하여 체내 대사를 원활하게 한며, 모든 세포 분열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로 적혈구와 신경조직의 건강 유지에 관여하는 엽산이 풍부하여 어린이 성장과 발달, 임산부의 빈혈 예방 및 태아 건강, 노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

굴은 회, 전, 국, 무침, 구이, 튀김, 밥, 죽, 젓갈, 찜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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