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광도면 죽림리·정량동 일대서 환경정화 펼쳐

통영은 빼어난 경치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자연경관을 해치기도 한다.

지난 3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통영'을 선물하기 위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나섰다. 환경정화운동을 실시한 것이다.

이번 봉사에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이웃, 가족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은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답다. 통영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삶의 터전으로 선물해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고, 이곳을 찾는 이웃에게 깨끗한 통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봉사를 계획했다"며 "통영뿐 아니라 국내 각지, 나아가 지구촌 곳곳이 아름답게 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두 팀으로 나눠 북신동 통영공설운동장과 광도면 죽림리 내죽도 수변공원 주변 각 1km를 정화했다.

이 지역은 상가, 아파트 등과 밀접해 있어 봉사자들은 이웃들이 자주 지나는 골목부터 눈길이 닿지 않는 틈새 구석구석 쓰레기를 제거했다. 비닐, 일회용 컵, 캔, 플라스틱 용기, 담배꽁초, 화단 주변에 버려진 유리병, 생활 쓰레기 등을 치운 결과 50L 봉투 50개를 가득 채웠다.

봉사자들이 모은 쓰레기는 광도면사무소, 정량동사무소에서 각각 수거해갔다.

광도면사무소, 정량동 주민센터는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을 응원하며 쓰레기봉투, 장갑 등을 지원했다. 현장에 함께한 강정관 시의원은 "지역을 위해 수고하는 성도 여러분에게 많은 감동을 느꼈다. 깨끗하고 좋은 환경을 만드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봉사 끝에 한결 깨끗해진 거리를 돌아보며 봉사자들은 밝게 웃었다. 이점순(44)씨는 "겉으로 보기에는 쓰레기가 많지 않아 보였는데 구석구석 보니 쓰레기가 많았다. 거리정화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주(44)씨 역시 "직장생활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시간을 내어 참여하였다.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내 마음도 깨끗이 정화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통영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중앙동 문화마당,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고성군 시외버스터미널 일대 등 지역 곳곳을 꾸준히 정화하며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물한 것은 물론 도산면사무소, 광도면사무소를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식료품, 생필품을 전달했다. 용남면 삼화리의 농가를 찾아가 키위 수확에 일손을 보태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은 통영을 비롯한 국내, 그리고 전 세계 7,000여 곳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절기인 유월절을 기념하며 전 세계 헌혈릴레이를 펼쳤다.

국내에서는 경남 창원, 김해, 거창군, 울산 등을 비롯해 서울, 인천, 경기 수원, 전북 익산 등지에서부터 전개됐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일본, 몽골, 필리핀, 페루 등 해외 각국에서도 이어졌다.

지구촌 이웃의 행복과 희망을 염원하며 헌혈, 환경정화, 이웃돕기, 서포터즈 등 다양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치는 이 교회는 '어머니의 사랑'을 항상 실천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가정에서 어머니가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교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가르침에 따라 전 세계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기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단체 최고상, 5회)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 등으로부터 2,4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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