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숨진 채 발견, 산악회 식중독, 레저보트 표류
통영해경 통영지역 연안안전사고 예방 간담회 개최

5월을 맞아 해상사고가 속출 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신동삼)는 지난 10일 오후 3시 26분경 통영시 산양읍 오곡도 인근해상에서 작업중인 해녀 A씨가 출수하지 않아 수색했으나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숨진 A씨(70세)는 나잠어선 C호(7.93톤, 승선원 10명)에 해녀로 지난 10일 통영시 산양읍 오곡도 인근 해상에서 오전 10시 30분경 짝잠수 하던 동료 D씨와 헤어진 뒤 A씨가 수중에 떠오르지 않아 오후 2시 48분경 선장 E씨가 통영해경으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통영해경은 구조대 등 경비함정 3척, 민간어선 3척을 동원해 인근해상 및 수중수색을 실시, 오후 3시 26분경 해경구조대에서 수중 수색 중 A씨를 숨진 채 발견해 인양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15분경 지난 9일 통영시 한산면 인근해역 수색 중 한산면 해안가에서 숨져있는 B씨를 발견, 경비함정에서 인양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숨진 A씨 및 B씨 관련해 주변 관계자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통영시 사량도를 찾은 관광객 18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경비정 이용 긴급이송 했다고 통영해경이 밝혔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관광객 18명은 경북 영주 산악회 모 소속으로 남해군 단항회센터에서 회를 포장해 사량도 산행 후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 됐다.

사량도 보건지소장은 관광객들의 복통, 구토, 발열 등 증상이 심각해 통영해경으로 응급 이송요청 했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 경비함정은 환자들을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이동, 대기중인 응급차량 3대를 이용해 사천시 소재 병원 3곳(삼천포제일병원, 삼천포서울병원, 고성더조은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통영해경은 지난 16일 낮 12시경 통영시 한산면 죽도 인근해상에서 짙은 안개로 방향을 상실한 레저보트 A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레저보트 A호(5톤, 승선원 4명, 400마력)는 지난 16일 오전 11시경 통영시 한산면 죽도에서 레저차 출항, 항해 중 짙은 안개(해무)로 방향을 상실하자 선장 김모씨(63세)가 통영해경으로 구조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보냈으며, A호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조치를 지시하는 한편, 통영연안VTS 및 어업정보통신국으로 인근해역 통항선박 대상 안내방송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A호를 발견해 승선원 안전여부를 파악했으며, 한산면 죽도항까지 유도, 호송경비 하며 이동했다.

해양기상에 따른 해양사고와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영해양경찰서는 지속적인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신동삼)는 지난 9일에도 통영해경 전용부두 한려관에서 통영지역 대행신고소장 및 민간해양구조대 등 민간세력 50여 명을 초청, 연안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농무기 등 해양기상에 따른 해양사고 및 봄철 행락객 증가로 민간세력의 신속하고 적극적 지원 활동을 독려하는 등 대형사고 예방 및 구조협조를 위해 통영해경 통영파출소가 자리를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관내 해상 치안사항 설명 △해상 사고사례 및 민간세력 협력토론 △V-PASS 사용법 및 개정법령 △애로 및 건의사항 청취 등으로 이뤄졌다.

또한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응급조치를 위해 심폐소생술 및 골절 지혈 관련 교육과 실습하는 시간을 가져 참석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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