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중학교 2018 전문직업인 24인 초청 특강

“쌤! 기자는 TV 뉴스에 나오는 방송기자만 있는 줄 알았어요. 근데 신문기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특히 종이신문을 거의 보지 않는 제가 종이신문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오늘 너무 재밌어요!”

지난 16일 찾은 통영중학교, 2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교실에서 남학생들이 복도로 쏟아져 나온다.

“뭐 듣기로 했는데?” “나는 바리스타 수업 들으러 간다” “그래 나는 기자 수업 들어간다 안녕”하며 각자의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기는 아직은 앳된 얼굴의 통영중 학생들.

그렇다. 오늘은 통영중학교에서 2018 전문직업인 24인 초청 특강이 열리는 날이다.

건축사 바리스타 목공예 의사 간호사 기자 댄서 교사 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교수 변호사 사회적 기업 매니저 수산질병관리사 마술사 발명가 가구제작자 군인 세무공무원 경찰관 조향사 뮤지컬 및 연극배우 경호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가들을 초청,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24인의 강사들은 지정받은 교실로 이동, 학생들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쌤~이거 끝나면 점심시간인데 좀 빨리 마쳐주면 안돼요? 너무 배고파요”하며 웃음 유발 학생들부터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내며 집중 또 집중! 강사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학생들도 있었다.

특히 3-7반 교실에서 한산신문 강송은 기자의 강연에 참가한 통영중 3학년 김현성 학생은 “기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게 됐고, 또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 지 상세히 알게 됐다. TV에 나오는 방송기자 뿐 만 아니라 지역에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신문의 역할과 기자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좋은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1학년 강탁현·최현 학생도 “저는 박대기 기자처럼 훌륭한 기자를 꿈꾸고 있다. 박대기 기자의 눈 속에 휩싸여 브리핑 하는 모습이 뇌리에 진하게 남아 ‘기자’라는 장래희망까지 가지게 됐다. 오늘 전문직업인 특강을 통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꿈에 다가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전문직업인 특강을 많이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바리스타’ 강연에 참가한 학생은 “요즘 인테리어는 물론 커피 맛도 뛰어난 카페들이 통영에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제공하는 커피가 아닌, 자신만의 경영철학과 시그니처 메뉴들을 선보이는 작은 카페들도 많다. 바리스타를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오늘 특강은 너무 알찼고 꿈에 대한 확신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통영중학교 김남희 진로교사는 “오늘 진행된 전문직업인 초청 특강은 통영진로교육지원센터에서 24인의 전문직업인들을 섭외, 초청하는 일들을 진행해 주셔서 한결 편하게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군의 강사분들이 또 흔쾌히 특강에 임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정보전달과 꿈 길라잡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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