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척수장애인협회 통영시지회 교통안전 거리 캠페인 첫 시행

  “교통사고로 인한 끔찍하고도 잔인한 불행은 끝나야 한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합해진다면 반드시 교통사고 없는 통영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척수장애인협회 통영시지회는 지난 24일 교통안전 거리 캠페인을 처음 시행,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 발생을 예방하고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렸다.

이날 교통안전 거리 캠페인에는 척수장애인과 자원봉사단체 등 50여 명이 참여, 휠체어를 탄 척수장애인들이 통영여객선 터미널에서 모여 한산대첩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가두행진에 앞서 척수장애인협회 통영시지회 회원 일동은 “우리는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교통사고와 순간적인 안전부주의로 인해 커다란 불행을 경험했고, 교통사고가 우리의 삶과 가정에 얼마나 끔찍한 영향을 미치는지 몸서리치게 체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이 경험한 불행을 사랑하는 통영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겪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소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교통사고 없는 통영시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박형권 경남척수장애인협회통영시지회장은 “우리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에 대한 호소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통영지역에서 후천적 장애인을 단 한 사람이라도 줄여 보고자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통영시민들께서 불편한 우리의 모습을 보고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깨닫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설립된 척수장애인협회 통영시지회는 지역 내 척수장애인의 인권과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며 척수장애인이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가지며 살 수 있도록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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