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추진위 의결
고성 창녕 합천 남원 추가

 

고성 가야시대 송학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에 포함됐다.

21일 고성군에 따르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유산의 범위 확대를 심의,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고성군 송학동을 비롯해 창녕 교동과 송현동, 합천 옥전,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등 4개 고분군이 등재신청 후보로 추가됐다.

송학동고분군은 일명 무학산 또는 무기산이라 불리는 구릉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 고성 소가야 지배자 집단의 중심 고분군이다.

규모나 출토 유물 등을 감안할 때 소가야 또는 고자국으로 불리던 정치체의 왕릉급 유적으로 평가되며, 1963년 사적 제119호로 지정됐다.

이로써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 가야고분군은 이미 등재를 추진해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등을 포함해 모두 7곳으로 늘었다.

추진위는 고분군이 소재한 3개 광역단체와 7개 기초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등재 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단의 구성과 운영, 인력 배치, 예산 분담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완전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산 추가'를 권고하면서 3차례 전문가 토론회에 이어 영호남에 걸쳐 분포한 가야고분군 33개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가야고분군은 2013년 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2015년 3월 문화재청 세계유산 우선 등재 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2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구성해 경남은 물론 경북, 전라도 영산강 일대까지 분포하는 가야고분군을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세계유산 등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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