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청소년수련관 건립 추진
사업비 83억원, 내년 완공 예정

 

고성군이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의 청소년시설 확충사업에 최종 선정된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은 사업비 83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사업이다.

고성읍 서외리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부지면적 5,583㎡, 건축 연면적 2,9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되는 수련관은 창고 및 기계실, 체육활동장과 자치활동실, 특성화수련실, 각종 동아리방 등을 갖출 계획이다.

그동안 고성읍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으나 공간이 협소해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청소년 시설이 완공되면 다양한 체험활동과 문화 예술 프로그램 제공, 동아리 활동 지원 등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잠재된 역량개발과 건강한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군은 고성읍 시가지에 건립될 수련관의 접근성이 우수해 청소년은 물론 온 군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문화 휴게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수련관 건립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고성군청소년수련관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사과정에서 작품의 익명성 보장과 공정한 심사를 위해 도내 각 대학별 건축설계 전문분야 교수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제출된 작품 6점에 대한 심도 있는 평가와 토론을 거쳐 당선작 1점과 입선작 3점을 선정했다.

이날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삼현도시종합건축사사무소의 ‘May Turtle(5월의 거북이)’로 “조금 늦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는 고성의 청소년 5월의 멋진 거북이처럼...”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은영화관과 외부공간을 공유하며 창의성이 돋보인 이 작품은 층별 용도가 다양하고 외부 데크 공간과 내부 연계 등 실내외 활동 공간 확보 등으로 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설계안을 보완하고 오는 6월 여성가족부 승인을 거쳐 11~12월 중에 사업자를 선정, 공사에 착수해 내년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청소년수련관이 완공되면 청소년을 위한 휴식과 체험, 문화예술 활동 공간이 확보되어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작은 영화관 등 문화시설 운영을 통해 도농간 문화격차 해소는 물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예술성과 기능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지역 최고의 청소년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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