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동원중 단체전 우승…김무진 남자개인전 준우승 ‘쾌거’
통영시 유소년 요트육성 딩기요트 2척 지원, 동원재단 장복만 이사장 장학금 전달

“너무 기쁩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더 높은 곳을 향해 질주하겠습니다. 동원중학교 요트부 파이팅!”

동원중학교(교장 배문숙) 요트부가 창단 11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 금의환향했다.

이와 더불어 동원재단 장복만 이사장은 지난 29일 요트부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대회 수상을 격려했다.

동원중학교 요트부는 지난 26~28일 충북 충주요트경기장에서 개최한 제47회 전국소년체전 요트 옵티미스트급 중등부 단체전 경기에서 이민제(동원중 3), 김동화(동원중 1), 최정아(남해물건중 3) 선수가 2위에 오른 부산광역시팀과 공동 3위에 오른 경북, 전남 팀을 누르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김무진(동원중 1) 선수가 남자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통영 요트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앞서 우승을 독식했던 부산팀을 꺾은 것을 최대 이변으로 꼽으며 요트부 박정열 코치는 “인구 13만 5천명의 통영시 350만의 부산을 누르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열심히 훈련에 임해준 동원중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올해 통영시가 요트부 활성화를 위해 딩기 요트 2척을 지원한 것이 기록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등 요트 활성화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구성을 보면 통영 동원중 선수와 남해물건중학교 소속 선수로 구성했다. 이는 동원중학교 내 요트선수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요트선수 발굴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동원중학교 이민제 선수는 “그 동안 해외 전지훈련을 비롯 요트 경기 향상을 위해 많이 연습하고 노력했다. 힘들었던 훈련의 보답이 단체전 금메달이라는 결과로 보답 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 또한 장학금으로 선수들을 다시 한 번 격려해주신 장복만 이사장님, 배문숙 교장선생님, 임도헌 교감선생님을 비롯 동원중학교 선생님들과 요트부 박정열 코치님,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요트협회 구길용 회장은 “현재 선수수급의 어려움으로 해체되는 운동부가 많아지고 있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 경남요트 선수단이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요트꿈나무 육성 발굴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통영시요트협회 임원 및 지도자의 역할이 아주 컸다며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준 통영동원중학교, 남해물건중학교, 경남체육회, 통영시체육회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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