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호위함에서 사고가 발생해 대원 1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2시 30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25마일 해상에서 사격 훈련을 준비 중이던 마산함에서 30mm 탄약 해체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모(21) 하사가 중상을 입고 헬기로 외상센터가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남 창원 출신인 이모(21) 하사는 고등학교 졸업 뒤인 2017년 3월 임관했다. 이 하사는 같은 해 7∼8월경 1천500t급 호위함인 마산함에 배치 받아 근무하기 시작했다. 그는 함포와 각종 병기를 뜻하는 ‘무장’을 사용하는 일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대 1년여 만에 불의의 사고 소식을 접한 유족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함 내에서 훈련 중 일어난 사고임을 감안, 유족이 원하면 해군 교육사령부 주관으로 장례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군은 현재 진해항에 입항한 마산함에 특전단 소속 폭발물처리반을 보내 사고 원인을 찾아내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유족이 원하는 때에 사고 경위 등과 관련한 정보를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며 “원인이 최종 확인되면 언론에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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